"백신 안맞는 직원은 강제 무급휴가"...인텔의 초강수
세계 최대 CPU업체 인텔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는 직원은 무급휴가를 받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인텔은 직원들에게 “종교나 의료상의 이유로 면제 받은 직원을 제외하고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책을 따르지 않는다면 무급휴직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인텔은 지난달에도 직원들에게 내년 1월 4일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하도록 공지했다. 의료나 종교상의 이유로 백신 접종을 면제받고자 하는 직원들도 이를 회사에 신청하도록 했다.

인텔은 다음달 4일까지 이같은 규정을 지키지 않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최소 3개월 간의 무급 휴가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직원이 100명 이상인 모든 민간기업에게 내년 1월 4일까지 백신 접종을 마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이달 7일 조지아주 남부 연방지방법원은 백신 의무화 행정명령을 전국적으로 일시 중단하는 판결을 내렸다.

기업들에게는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에서 직원들을 복귀시키는 것이 큰 부담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인텔은 “백신 접종 기한은 1월 4일로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인텔의 CPO 크리스티 팜비안치는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직원들은 원격근무를 이어가야하고,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한다”고 전했다.

인텔은 내년 3월 15일까지 직원들의 백신접종 면제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면제를 받지 못한 직원들은 4월 4일부터 최소 3개월의 무급휴가를 받게 된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