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식품산단 '국가식품클러스터'…청년 창업 메카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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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제품 개발 돕고 성장 지원하는
'청년식품창업Lab' 운영
2017년 이후 124개팀 육성
'청년식품창업Lab' 운영
2017년 이후 124개팀 육성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식품진흥원)이 식품 관련 창업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청년들이 식품진흥원을 통해 창업의 꿈을 이루고 있다. 식품진흥원은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제품 개발을 돕고, 창업자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청년식품창업Lab’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청년식품창업Lab은 식품창업을 희망하는 만 39세 이하의 예비·초기 창업자에게 △식품창업전문교육 △전문가 멘토링 △소비자 시식품평회 △시제품 제작비 지원 및 △투자금 유치연계(IR 데모데이)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17년 운영을 시작한 후 올해까지 총 124팀(274명)의 식품창업자를 육성했고, 그 중 73개팀은 활발하게 식품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워커비는 식품진흥원의 청년식품창업Lab을 통해 벌꿀 음료 베이스 제품을 개발했다. 냉수 용해속도를 개선해 얼음물 또는 탄산수에도 잘 녹아 사용이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식품벤처센터 입주기업으로 다양한 지원을 받으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벌꿀에 천연 재료를 더한 11가지 블렌딩 허니를 비롯해 ‘허니 홈카페 키트’, ‘우리쌀 꿀떡만들기 키트’, ‘허니 얼그레이 꿀 카라멜’, ‘해피 허니 캔들(밀랍초)’ 등 다양한 양봉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중 ‘워커비 해피 허니 캔들’은 벌꿀을 채밀하고 난 후 남겨진 100% 순수 밀랍을 활용해 만든 제품으로 농가의 소득창출에 도움을 주고자 개발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벌꿀 이외 양봉 부산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의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두 제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우리 농산물’ 젤라토 사업을 추진하면서 젤요는 식품진흥원과 인연을 맺게 됐다. 식품진흥원 식품벤처센터 입주기업 프로그램을 통해 사무실과 제조시설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이스크림은 HACCP 의무품목이기 때문에 인증시설을 갖춰야만 생산할 수 있다. 식품진흥원은 이에 필요한 HACCP 개념설계부터 인증을 위한 시공계획과 HACCP 관리 및 선행요건관리기준서 작성을 위한 전문가 컨설턴트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했다.
식품벤처센터 입주 1년4개월 만에 젤요는 사과, 감귤, 쑥, 생강, 딸기, 자색고구마, 작두콩, 유자를 원재료로 하는 우리농산물 건강젤라토 8종을 출시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푸드어택’ 기획전을 통해 4000개를 판매한 후 쿠팡 로켓프레시에 정식입점했고, 더농부마켓 등 온라인판매처를 확보했다. 쿠쿠스무스무인카페, 메가박스, 농협하나로마트, 국회소통관 등 오프라인 판매처도 지속 오픈되고 있다.
‘육수근본’은 전통 방식으로 만든 육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분말제품을 동결건조해 알약형태로 가공하는 형식이 아닌, 농수산물 등 국내산 천연재료 18가지를 장시간 가열추출해 만들었다. 5가지 비법양념도 함께 쓰인다.
㈜프롬네이처는 개발한 육수를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대량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부지 계약을 한 후 지난 4월 공장을 준공했다. ㈜프롬네이처의 육수근본은 NS홈쇼핑 등 홈쇼핑, 네이버스마트스토어, 쿠팡로켓배송 등 오픈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다.
올해 식품진흥원에서 진행한 ‘식품창업기업 투자연계지원사업’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해 전문액셀러레이터의 밀착 컨설팅과 콘텐츠 제작지원 등 공장시설·설비 보완 및 신제품 출시에 필요한 투자금 유치활동을 준비 중에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식품진흥원 관계자는 “식품분야 유망 청년창업자를 발굴·육성하고, 졸업 이후에는 식품벤처센터 입주 및 기업지원 시설 장비활용 등을 통해 창업자들이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후속지원을 하고 있다”며 “2023년 준공 예정인 청년식품창업센터를 중심으로 식품창업 육성의 메카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시제품 개발을 돕고, 창업자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청년식품창업Lab’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청년식품창업Lab은 식품창업을 희망하는 만 39세 이하의 예비·초기 창업자에게 △식품창업전문교육 △전문가 멘토링 △소비자 시식품평회 △시제품 제작비 지원 및 △투자금 유치연계(IR 데모데이)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17년 운영을 시작한 후 올해까지 총 124팀(274명)의 식품창업자를 육성했고, 그 중 73개팀은 활발하게 식품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토종꿀에서 기회를 본 ‘워커비’
로컬웍스(대표 정은정)의 ‘워커비(WORKERBEE)’는 토종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다. 꿀을 잘 소비하지 않는 2030세대를 주요 고객층으로 삼아 잼이나 시럽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벌꿀 제품을 연구하고 있다.워커비는 식품진흥원의 청년식품창업Lab을 통해 벌꿀 음료 베이스 제품을 개발했다. 냉수 용해속도를 개선해 얼음물 또는 탄산수에도 잘 녹아 사용이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식품벤처센터 입주기업으로 다양한 지원을 받으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벌꿀에 천연 재료를 더한 11가지 블렌딩 허니를 비롯해 ‘허니 홈카페 키트’, ‘우리쌀 꿀떡만들기 키트’, ‘허니 얼그레이 꿀 카라멜’, ‘해피 허니 캔들(밀랍초)’ 등 다양한 양봉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중 ‘워커비 해피 허니 캔들’은 벌꿀을 채밀하고 난 후 남겨진 100% 순수 밀랍을 활용해 만든 제품으로 농가의 소득창출에 도움을 주고자 개발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벌꿀 이외 양봉 부산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의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우리농산물로 만든 젤라토
식품진흥원 식품벤처센터 입주기업인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젤요(대표 김형범)는 우리 농산물로 젤라토 원료를 만들고 있다. 수입 퓨레 대신 국내산 쌀로 백미·흑미 젤라토를 개발한 데 이어 사과 젤라토에도 도전했다. 사과는 높은 수분 함유량과 빠른갈변, 원재료가격 등의 이유로 쉽게 선택되지 않는 원재료였지만 100% 사과주스와 사과 원물을 재료로 사과가 83% 함유된 젤라토 개발에 성공했다.두 제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우리 농산물’ 젤라토 사업을 추진하면서 젤요는 식품진흥원과 인연을 맺게 됐다. 식품진흥원 식품벤처센터 입주기업 프로그램을 통해 사무실과 제조시설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이스크림은 HACCP 의무품목이기 때문에 인증시설을 갖춰야만 생산할 수 있다. 식품진흥원은 이에 필요한 HACCP 개념설계부터 인증을 위한 시공계획과 HACCP 관리 및 선행요건관리기준서 작성을 위한 전문가 컨설턴트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했다.
식품벤처센터 입주 1년4개월 만에 젤요는 사과, 감귤, 쑥, 생강, 딸기, 자색고구마, 작두콩, 유자를 원재료로 하는 우리농산물 건강젤라토 8종을 출시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푸드어택’ 기획전을 통해 4000개를 판매한 후 쿠팡 로켓프레시에 정식입점했고, 더농부마켓 등 온라인판매처를 확보했다. 쿠쿠스무스무인카페, 메가박스, 농협하나로마트, 국회소통관 등 오프라인 판매처도 지속 오픈되고 있다.
국밥집 주인이 만든 ‘육수근본’
식한식 고유의 맛과 간편성을 내세운 액상요리소스 ‘육수근본’을 생산하는 ㈜프롬네이처 김우현 대표는 원래 광주광역시 일곡동에서 전주콩나물국밥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식당을 운영하면서 한식요리는 육수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는 김 대표는 식당을 접고 육수 제품 개발에 뛰어들었다.‘육수근본’은 전통 방식으로 만든 육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분말제품을 동결건조해 알약형태로 가공하는 형식이 아닌, 농수산물 등 국내산 천연재료 18가지를 장시간 가열추출해 만들었다. 5가지 비법양념도 함께 쓰인다.
㈜프롬네이처는 개발한 육수를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대량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부지 계약을 한 후 지난 4월 공장을 준공했다. ㈜프롬네이처의 육수근본은 NS홈쇼핑 등 홈쇼핑, 네이버스마트스토어, 쿠팡로켓배송 등 오픈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다.
올해 식품진흥원에서 진행한 ‘식품창업기업 투자연계지원사업’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해 전문액셀러레이터의 밀착 컨설팅과 콘텐츠 제작지원 등 공장시설·설비 보완 및 신제품 출시에 필요한 투자금 유치활동을 준비 중에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식품진흥원 관계자는 “식품분야 유망 청년창업자를 발굴·육성하고, 졸업 이후에는 식품벤처센터 입주 및 기업지원 시설 장비활용 등을 통해 창업자들이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후속지원을 하고 있다”며 “2023년 준공 예정인 청년식품창업센터를 중심으로 식품창업 육성의 메카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