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바이오레즈 살균 솔루션을 실험하고 있다.
서울반도체 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바이오레즈 살균 솔루션을 실험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CES 2022에서 자동차용 LED(발광다이오드) 신기술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CES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내년 1월5일 막을 올린다.

이 박람회에서 서울반도체는 자율주행차용 '마이크로 LED'(와이캅MC), 지능형 헤드램프 '와이캅 ADB', 바이오레즈 살균 솔루션 등 차량용 LED 기술을 자사 VIP 고객에게 시연할 예정이다. 마이크로 LED는 직경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소형 LED로 밝기가 촛불 5000개를 모은 것과 맞먹는 5000니트(칸델라)에 육박한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기존 자동차 외관 디스플레이는 600니트 미만이지만 마이크로 LED인 와이캅MC의 밝기를 최대 5000니트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며 "화질이 선명하고 초소형 칩 제작이 가능해 정밀한 메시지를 구현할 수 있어 자율주행 통신기술(V2X)에 최적화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지능형 헤드램프는 반대 차선에서 마주 오는 차량의 주행 상황에 맞춰 정밀하게 램프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와이캅 ADB는 칩 크기와 간격을 최소화해 정교한 개별 점등을 가능하게 해줄 뿐 아니라 반대 차선 운전자 또는 보행자의 눈부심을 최소화해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바이오레즈 살균 솔루션은 자동차 안의 바이러스를 10분 내 90% 이상 살균하는 기술이다. 서울반도체는 글로벌 톱5 완성차 중 한 곳에 내년 1월부터 이 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