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위기 극복에 헌신해 온 임직원들 사기 진작을 위해 특별 격려금을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삼성 관계사는 각 회사 상황에 따라 임직원들에게 상여기초금(월 기본급)의 최대 200%를 지급할 방침이다.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은 2013년 당시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고(故) 이건희 회장 지시로 그룹 전 임직원에 기본급의 100%를 지급한 이후 8년 만이다.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7~2018년에는 삼성전자 임직원만 특별상여금을 받았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특별격려금 지급은 글로벌 경쟁심화로 악화된 경영환경 속에서도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준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와 임직원이 서로 격려하며 함께 성장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미래를 향한 도전과 혁신을 지속해 나가자는 뜻도 담았다"고 부연했다.

임원들은 이번에 지급되는 격려금의 10%를 자발적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어려울 때일수록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는 마음을 모아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에 마중물을 보태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