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은 4명…미국·영국·프랑스·카메룬발 각 1명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 총 52명…익산 유치원 35명·광주 공공기관 5명 등
국내 오미크론 총 234명…이란발 입국자 관련 3명 등 7명 추가
국내에서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이 7명 늘어 누적 234명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2일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7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4명은 해외유입, 3명은 국내감염 사례다.

해외유입 확진자를 여행지별로 구분하면 미국, 영국, 프랑스, 카메룬에서 온 입국자가 각 1명이다.

국내감염 3명은 모두 이란발(發) 입국자-전북 사례 관련이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감염자는 전날까지 변이 확진자로 확인됐던 227명을 포함해 총 234명으로 늘었다.

감염경로로 구분하면 해외유입 74명, 국내감염 160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역학적 관련 사례로 분류된 사람은 총 340명(감염자 234명·의심자 106명)이다.

새로 추가된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는 총 52명으로, 이란발 입국자-전북 사례에서 12명, 전북 익산시 유치원 관련 사례에서 35명(익산 유치원 27명·부안 어린이집 8명), 광주 동구 공공기관 관련 사례에서 5명이 늘었다.
국내 오미크론 총 234명…이란발 입국자 관련 3명 등 7명 추가
방대본의 집계에는 반영되지 않았으나, 대구에서도 이날 처음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미국에서 입국한 40대 남성이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내와 자녀 1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전장 유전체 검사가 진행 중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대구 사례와 관련해 "해외유입으로 시작돼 동거 가족에게 추가 전파가 확인된(의심되는) 케이스"라며 "지난 13일 미국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 확진 및 변이 확정 판정을 받았고, 중간 단계에서 동거가족 3명 중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해당 사례와 관련해선 해외입국 이후 추가 전파가 이뤄졌으며, 가족 2명이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오미크론 총 234명…이란발 입국자 관련 3명 등 7명 추가
지역사회에서는 해외 입국자를 기점으로 오미크론 변이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확인된 지역 내 'n차 감염' 사례는 ▲ 인천 미추홀구 교회 관련 ▲ 이란발 입국자-전북 관련 집단감염 ▲ 경남 입국자 관련 ▲ 전북 익산시 관련 ▲ 광주 동구 직장 관련 등 5개이며, 대구 사례까지 포함하면 6개가 된다.

인천 미추홀구 교회 관련 집단발병은 목사 부부인 나이지리아발 입국자 2명을 시작으로 가족·지인, 교회 관련 등 최소 74명이 오미크론 역학적 관련 사례로 분류됐다.

이란에서 온 입국자 1명을 통해서는 가족 5명과 전북 어린이집 28명, 서울 가족모임 30명, 전남 어린이집 16명 등 79명이 잇따라 감염된 상황이다.

지난 3일 미국에서 들어온 뒤 오미크론 변이 확정 판정을 받은 경남지역 환자를 통해서는 현재까지 가족 1명이 감염됐다.

이 밖에 해외 입국자가 확인되지 않은 지역사회 전파로는 익산 사례에서 익산 유치원 관련 75명과 부안 어린이집 관련 15명 등 90명이 잇따라 감염됐고, 광주 동구 공공기관과 관련해선 직장 관련 8명, 식당 관련 14명으로 총 22명이 감염됐다.

특히 이날 익산·광주 사례에서 오미크론 감염 건수가 큰 폭으로 늘면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