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에 고발인 의견 및 신속수사 촉구서 제출
17개 시민단체, '대장동 의혹' 하나은행 신속 수사 촉구
시민단체들이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고발된 하나은행을 검찰이 신속하게 수사해달라는 취지의 촉구서를 제출했다.

민생경제연구소 등 17개 시민단체는 22일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에 고발대리인 의견 및 신속수사 촉구서를 냈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지난달 2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및 하나은행 관계자들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은행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하나은행이 화천대유 등과 대장동 사업 컨소시엄을 구성할 당시 1천억원 대의 배당 이익을 예상하고도 화천대유 측에 이익을 몰아줬다며 하나은행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고발 한 달 반이 지나도록 고발인 조사가 없다"며 "검찰이 어제 정민용 변호사를 기소하는 등 다른 관련자들은 신속하게 수사하는 반면 이 사건 수사는 계속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태 회장은 곽상도 전 의원과 모르는 사이이고, 자신은 이 사건 혐의와 무관하며 관련 조사를 받은 바도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는데 이런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 등을 신속하고 면밀하게 수사해달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