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무관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이스라엘이 세계 최초로 의료진과 60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진행한다.

21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의 백신 자문위원회는 이날 의료진과 60세 이상 국민들 중 부스터샷(3차 접종) 이후 4개월이 지난 사람들에게 네 번째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했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자문위원들 중 86%가 4차 접종 권고에 찬성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4차 접종은 이스라엘 보건부 최고행정 책임자가 승인하고 나면 즉시 시행된다.

자문위의 4차 접종 권고는 최근 이스라엘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2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체 인구 930만명 중 절반 가량인 400만명 이상이 부스터샷(3차 접종)을 마쳤지만 최근 신규 감염자 수가 하루 1300명대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확산되고 있어 우려가 커졌다. 이스라엘의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총 341건이다. 의심 사례도 807건에 달해 오미크론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오미크론 감염 후 첫 사망자도 나왔다.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있던 60대 남성으로 2차까지만 접종한 상태였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백신 자문위 결정에 동의하며 "전세계를 강타한 오미크론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