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울산을 잇는 복선전철인 동해선 2단계 구간이 오는 28일 본격 개통한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28일 울산 태화강역에서 동해선 2단계 개통식이 열린다. 개통일부터 부전역~일광역~태화강역 65.7㎞ 구간을 전동차로 76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이날 울산~포항, 신경주~영천, 영천~동대구 영남권 3개 노선도 정식 개통한다.

동해선 2단계 노선에는 좌천·월내·서생·남창·망양·덕하·개운포·태화강 8개 역사가 설치된다. 1단계 노선을 포함하면 전체 23개 역사가 운영된다. 부전·센텀·신해운대·기장·남창·태화강역 6개 역은 전동차 및 일반열차 공용역이다. 부전역~태화강역에선 하루 100차례 전동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출퇴근 시간대의 배차 간격은 15분이다. 부산시는 피크타임 운행 간격 15분은 너무 길다고 보고 10분으로 줄이는 방안을 국토교통부 등에 요구하고 있다.

국토부는 주민 편의를 위해 태화강역에서 북울산역까지 광역전철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내년 타당성조사를 거쳐 2025년까지 연장하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복선전철 개통 후 기존선은 모두 폐선된다. 폐선 부지는 레일바이크 등 관광지로 개발되거나 시민 공유 공간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동해선 완전 개통으로 영남권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는 메가시티 광역교통망 구축의 토대가 마련됐다”며 “운행 간격 단축 등을 통해 동해선이 부울경 핵심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