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기피' 분위기에…50만원 받고 빈 주사기 찌른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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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당 최대 50만원 받고 '백신 접종 시늉만'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피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백신 접종을 피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칠리아주 경찰은 시민들에게 돈을 받고 백신 접종 시늉만 한 현직 간호사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팔레르모의 한 백신접종센터에서 일하면서 백신 액을 빼낸 빈 주사기 바늘을 팔에 지르는 수법으로 일부 시민들의 백신 접종 기피를 도왔다.
A씨는 허위 백신 접종 대가로 회당 최대 400유로(약 54만원)을 받아 챙겼고, 이 같은 수법으로 백신 접종을 피한 시민은 확인된 사람만 10명 이상이다.
허위 백신을 접종한 사람 중에는 또 다른 간호사와 경찰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간호사와 경찰관은 이탈리아에서 백신 접종이 의무화된 직종이다.
경찰은 간호사의 비위 제보를 받고 증거 확보를 위해 백신접종센터 내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증거를 확보한 뒤 A씨를 체포했다.
이탈리아에서는 '백신 패스(면역증명서)'가 없으면 실내 음식점 및 문화·체육시설 이용 등이 제한되지만 일부 시민들은 백신을 맞지 않고 증명서를 확보하기 위해 기상천외한 방법을 찾고 있다.
앞서 이달 초에는 50대 남성이 팔에 실리콘 인공 보철을 착용하고 백신 접종을 시도하다 적발됐고, 지난달에는 17세 소년이 러시아 해커와 공모해 위조된 백신 패스를 팔아넘긴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2일(현지시간)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칠리아주 경찰은 시민들에게 돈을 받고 백신 접종 시늉만 한 현직 간호사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팔레르모의 한 백신접종센터에서 일하면서 백신 액을 빼낸 빈 주사기 바늘을 팔에 지르는 수법으로 일부 시민들의 백신 접종 기피를 도왔다.
A씨는 허위 백신 접종 대가로 회당 최대 400유로(약 54만원)을 받아 챙겼고, 이 같은 수법으로 백신 접종을 피한 시민은 확인된 사람만 10명 이상이다.
허위 백신을 접종한 사람 중에는 또 다른 간호사와 경찰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간호사와 경찰관은 이탈리아에서 백신 접종이 의무화된 직종이다.
경찰은 간호사의 비위 제보를 받고 증거 확보를 위해 백신접종센터 내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증거를 확보한 뒤 A씨를 체포했다.
이탈리아에서는 '백신 패스(면역증명서)'가 없으면 실내 음식점 및 문화·체육시설 이용 등이 제한되지만 일부 시민들은 백신을 맞지 않고 증명서를 확보하기 위해 기상천외한 방법을 찾고 있다.
앞서 이달 초에는 50대 남성이 팔에 실리콘 인공 보철을 착용하고 백신 접종을 시도하다 적발됐고, 지난달에는 17세 소년이 러시아 해커와 공모해 위조된 백신 패스를 팔아넘긴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