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이 월가의 사무실 복귀 시점도 늦추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제프레스 등은 사무실로 복귀하라던 명령을 철회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재택근무를 지시하진 않았지만 유연성을 인정하고 있고, JP모간은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들은 집에서 일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월가 금융사들이 재택근무를 연장하는 것은 뉴욕주에서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주 뉴욕의 하루 확진자는 지난주보다 60% 늘어났습니다. 금융사들은 보통 2월 정도로 복귀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는데, 이 역시 오미크론 변수로 확실히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사실 기업들은 직원들이 복귀하는 것을 원하고 있는데요. 집에서 일하면서 직접 의사소통이 불가능하고, 이에 따른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다만 강제하지 못하는 것은 직원들이 그만 둘 수 있다는 우려때문입니다. 이때문에 재택근무가 보다 장기화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가트너 리서치 앤 어드바이저스는 "초기 재택근무는 코로나 위험 때문이었지만, 지금은 직원들이 그만 둘까봐 다시 오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크레디트 스위스가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습니다. 다만 내년부터 고객들에게 납품하는 제품 숫자는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내년 테슬라의 주요 이슈는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가 될 것이라며 생산할 수 있는 무엇이든 판매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판매 컨센서스는 130만대지만 최근 140만대에서 160만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크레디트 스위스가 올해 전망했던 92만대보다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또 지난 2년간 매우 효율적으로 성장해온 중국 시장이 테슬라 성장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도 기대했습니다.

아르고스 리서치가 나이키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습니다. 나이키가 장기적으로 스포츠 의류와 신발 시장을 지배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나이키는 최근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불매운동으로 중화권 매출은 감소했지만 가장 큰 시장인 북미를 비롯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베트남 공장 가동 중단 등 공급망 혼란에도 나이키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르고스는 "장기적으로 현재 매출의 12% 이상을 차지하는 조던 브랜드와 지속적인 혁신, 온라인 판매 증가, 중국 시장 회복 등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