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화이자의 코로나 19 치료제 '팍슬로비드' 사용을 승인했다. 이는 미국이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로 허가한 최초의 약물이다.

이번 FDA 승인으로 12세 이상 고위험 환자는 의사 처방을 받아 코로나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할 수 있게 됐다.

FDA는 팍슬로비드가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앞서 화이자는 고위험군 확진자를 대상으로 해당 약물을 사용했을 때 중증·사망 위험을 89% 줄일 수 있다는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다.

파트리지아 카바조니 FDA 약물평가 연구센터 국장은 "이번 승인은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투에서 중요한 진전이 이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팍슬로비드는 이르면 수일 내 미국 내 병원과 약국에서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전부는 화이자와의 협의를 통해 52억 9천만달러를 들여 해당 약품 1천만회분을 구매하기로 했다.

경구용 치료제는 기존의 중증 치료제에 비해 환자가 쉽게 복용할 수 있어 코로나 시대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알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는 "팍슬로이드는 높은 효능과 함께 집에서 복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법을 내놓았다는 의의가 있다"며 "팍슬로이드는 우리가 코로나19를 치료하는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FDA, 화이자 코로나 치료제 승인...게임체인저 될까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