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페인트는 ‘도시열섬현상 및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열제어 도료기술’ 개발로 지난 22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1년 기후변화대응 대표기술 10선’에 선정돼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기후변화대응 대표기술 10선은 최근 3년간 부처별로 지원한 국가연구개발사업 중 기후변화 대응기술 3대 분야(탄소저감, 탄소자원화, 기후변화적응)와 관련해 창의성, 우수성, 사회.경제적 파급력등을 평가해 선정하는 것이다.

급속한 개발과 도시화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와 기온상승 및 열섬 현상 빈도 증가는 여름철 냉방에너지 사용량 급증과 빠른 속도의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온난화를 막아야 한다는 위기감으로 커지고 있다.

이번 수상 과제로 선정된 노루페인트의 ‘도시열섬현상 및 기후위기대응을 위한 열제어 도료기술(제품명 : 에너지세이버 에코 쿨루프)’은 건축물 외피 등에 도장해 태양에서 발산하는 적외선을 효과적으로 반사할 뿐만 아니라 열의 내부 전달을 차단해 건축물의 온도상승을 억제하는 고기능성 도료다.

적외선 반사기능 소재응용기술, 단열소재 복합화 기술, 고내구성, 내오염성 도료 설계기술, 건축 구조체 적용 차열 성능 평가 분석 등의 고내구성 차열도료 설계 기술은 건축물의 냉방에너지 저감 효과를 발휘하고 최종적으로 지구온난화에 기인한 기온상승 및 도시의 열섬현상 등의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다.

또한 건축물 옥상 및 외벽에 도장해 태양광선에서 발산하는 적외선을 효과적으로 반사할 뿐만 아니라 열이 내부로 전달되어 건축물 내부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도료로, 연구결과 실내온도 2.5℃ 저감, 냉방에너지 10.2% 저감 등의 효과를 통해 지구 온난화 등의 기후변화에 대응해 도시 열섬 현상을 저감하는 효과가 장기간 유지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우리나라의 옥상은 대부분 초록색 방수페인트가 칠해져 있는데, 초록색 옥상은 햇빛의 15~20%만 반사한다. 하지만 본 과제로 개발된 도료는 해외실증시험 결과 지붕외표면온도 최대 11.21 ˚C, 내표면온도 최대 4.80 ˚C 저감해 준다. 콘크리트 옥상뿐만 아니라 일반 지붕에도 시공할 수 있다.

또한 차열성능의 기준인 일사반사 성능의 경우 인증기준인 80% 보다 훨씬 높은 93%를 확보해 실내온도 및 냉방에너지 저감에도 기여하였다. 아울러 차열 성능을 유지 할 수 있는 물성의 개선효과로 장기간 성능이 유지되어 건축물 및 시설물 냉방에너지 절감에 따른 도시 탄소중립 실현 및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온도 저감 효과가 큰 것으로 검증되었으며 국내 뿐 아니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의 해외 실증에서도 우수한 결과가 입증되었다.

이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노루페인트 연구소 함영재 부장은 “외부 기온이 높고 일사가 강한 환경일수록 열제어 도료(에너지세이버 에코 쿨루프) 도장 후 온도저감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도시열섬현상 완화와 냉방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입증돼,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기후변화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제품 개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루페인트는 ESG경영 강화를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는 ‘쿨루프 캠페인’을 통해 주거용 건물에 햇빛과 태양열 반사 효과가 큰 밝은 색(흰색 계열) 차열도료를 지붕에 칠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와 처음 시작한 옥상용 차열 '쿨루프 캠페인'은 경기, 인천, 부산, 울산, 포항, 대구 전북 등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김진원 기자
노루페인트, 기후변화대응 기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