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 사진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 사진 = SBS
'골목식당'을 통해 유명세를 얻은 덮죽집의 근황이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200회 특집' 첫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앞서 상표 출원 문제로 소송 중인 포항 덮죽집 사장은 "아직도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골목식당'은 2018년 1월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지난 4년간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총 38개의 골목과 132개의 가게를 방문했다. 대장정을 마무리하면서 백종원과 진행자들은 다시 보고 싶은 가게들을 찾았다.

직접 방문하지 못한 가게들과는 영상통화를 진행했다. 포항 덮죽집 사장도 영상 통화로 출연했다.

노력 끝에 개발한 덮죽으로 백종원에게 찬사를 받았던 포항 덮죽집은 방송 이후 해당 메뉴의 모양과 이름이 유사한 덮죽을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업체가 나와 표절 논란이 불거지며 상표 출원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덮죽집은 당시 사장님의 SOS 요청에 백종원이 직접 포항에 내려가 사장님에게 자초지종을 들은 후 변리사도 만나고 특허청에 방문하며 문제해결을 위해 힘썼던 바 있다. 오랜만에 만난 사장님에게 MC들은 반가워하며 상표 출원 문제에 대해 물었고, 사장님은 "아직 소송 중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만 변리사를 통해 포항 덮죽집 사건은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고 전해져 모두를 안도하게 했다.

덮죽집 사장님은 여전히 100인분 판매를 유지하며 초심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장님은 "도움 주셔서 싸우고 있는데, 덮죽을 가지고 갈 수 있으면 꼭 가지고 가고 싶다"며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백종원은 "방송과 상관없이 도울 수 있는 건 돕겠다"고 약속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