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그룹 회장 장남 정준선씨. 사진=KAIST 홈페이지
정몽규 HDC그룹 회장 장남 정준선씨. 사진=KAIST 홈페이지
범(汎) 현대가 건설사인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장남 정준선씨가 KAIST 교수로 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KAIST에 따르면 정준선 교수는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조교수로 최근 임용됐다.

정 교수는 2018년 영국 옥스포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네이버에 근무한 바 있다. 연구분야는 머신러닝(기계학습), 음성신호처리, 컴퓨터 비전 등이다.
KAIST 홈페이지 캡처.
KAIST 홈페이지 캡처.
AI 기반 음성인식 기술 분야의 전문가인 정 교수는 정몽규 회장의 3남 가운데 첫째 아들이다.

초등학교 때 영국으로 홀로 유학을 떠나 이튼스쿨을 다녔고 옥스포드대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옥스퍼드 재학 중 구글 자회사인 딥마인드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KAIST 관계자는 “블라인드 채용해서 뽑기 직전까지도 정 교수의 배경을 몰랐다”며 “연구실적이 매우 좋아서 뽑게 됐다”고 했다.

김남영/이시은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