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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판박이 이벤트' 남발…선거 앞둔 시장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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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판박이 이벤트' 남발…선거 앞둔 시장 띄우기?
    인천시가 같은 성격의 사업 기념식을 반복해서 열어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영종∼청라 제3연륙교 착공식이 지난 22일 영종도 씨사이드파크와 청라호수공원에서 잇따라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행사는 수백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유명 가수의 식전 공연, 드론 라이트쇼, 불꽃놀이 순으로 성대하게 진행됐다.

    제3연륙교 착공식은 정확하게 1년 전인 작년 12월 22일에도 서구 청라동에서 정세균 당시 국무총리까지 참석한 가운데 공식적으로 열린 바 있다.

    1년 만에 되풀이된 착공식이 청라·영종 2곳에서 불과 2시간 차이를 두고 잇따라 열리자 시 안팎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박남춘 시장의 치적 홍보를 위한 이벤트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인천시는 작년 착공식은 3공구 물량장 건설에 대한 착공식이었고, 올해 착공식은 교량 본공사인 1·2공구의 착공식이어서 주민과 함께 기념할 만한 성격을 지닌 행사였다고 설명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착공식 개최는 시공사와의 공사계약 사항에 포함된 내용"이라며 "행사 비용도 시공사가 부담해 혈세 낭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동일 사업에 대한 착공식을 공구별로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점에서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공구별 착공식이라는 억지까지 쓰며 행사를 여는 것을 보니 '박 시장 띄우기' 행사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행사 비용을 시공사가 부담했다 해도 인천시가 지출해야 할 사업비에 포함된 것이어서 혈세 낭비 요인이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인천시, '판박이 이벤트' 남발…선거 앞둔 시장 띄우기?
    제3연륙교 착공식과 비슷한 사례는 최근 들어 되풀이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7일 수인선 송도역 일대에서 박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발 KTX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인천발 KTX 공사는 이미 작년 12월 시작됐고, 개통 목표연도는 2025년이어서 행사를 치러야 할 계기가 없는데도 뜬금없는 행사가 열렸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5일 열린 부평구 옛 미군기지 '캠프마켓' 개방 확대 기념식도 약 1년 전 열린 캠프마켓 개방 기념식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의 행사였다.

    인천시는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부평 캠프마켓 개방을 기념하기 위해 작년 10월 14일 대대적으로 개방 행사를 열었는데, 1년여 만에 '개방 확대' 기념식을 다시 연 것이다.

    시는 올해 행사가 123㎡ 규모의 캠프마켓 인포센터 개소식을 겸해서 열려 차별화된다고 밝혔지만, 담장 철거와 시설 개방 등 전체적인 틀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인천시 관계자는 "각 사업부서에서 업무를 진행하다가 기념할 만 한 일이 있을 때 시장 참석을 요청하는 것이지, 선거용으로 시장 홍보를 위해 작위적으로 행사를 기획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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