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4일 엠아이텍에 대해 제품군 확대 및 글로벌 협력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엠아이텍은 체내 삽입형 의료기기인 비혈관 스텐트를 주로 생산하는 의료용품 및 장비 제조업체다. 대장 식도 담도 등이 질병으로 인해 길이 좁아지거나 폐색되는 경우, 스텐트를 삽입해 흐름을 정상화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사업 부문은 스텐트와 내시경 장비를 판매하는 의료기기 사업부, 비뇨기과 장비를 판매하는 쇄석기 사업부, 혈당측정기를 판매하는 혈당기 사업부로 나뉜다. 2021년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의료기기 91.1%, 쇄석기 7.2%, 혈당기 1.7%였다.

최재호 연구원은 "엠아이텍은 FDA 승인 품목이 2020년 8종에서 2021년 13종으로 늘어나며, 미국 및 아시아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FDA 승인은 아시아 지역 매출 증가의 선제 조건"이라고 말했다.

비혈관 스텐트 판가는 전년 대비 9.0% 상승했으며, 영업이익률 확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비혈관 스텐트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시장에서 공급 단가 상승이 두드러지며 실적을 이끌었다고 했다.

최근 세계 최초로 소화기계 스텐트용 생분해성 메디컬 섬유 소재를 개발했다. 이에 국책과제의 주관사로 참여해 2025년 생분해성 메디컬 섬유 제품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 이는 곧 고부가가치 제품의 확보로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최 연구원은 "엠아이텍은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와 제품군 확대를 통해 2022년에도 꾸준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8%와 94.4% 증가한 494억원과 126억원으로 추정했다. 내년은 올해보다 26.2% 늘어난 623억원의 매출과 27.2% 증가한 161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