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24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복권에 대해 "생각의 차이나 찬반을 넘어 통합과 화합, 새 시대 개막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문재인 대통령 특별사면 메시지 발표하는 청와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특별사면 메시지 발표하는 청와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또 "우리는 지난 시대의 아픔을 딛고 새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제 과거에 매몰돼 서로 다투기보다는 미래를 향해 담대하게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앞에 닥친 숱한 난제들을 생각하면 무엇보다 국민 통합과 겸허한 포용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박 전 대통령의 경우 5년 가까이 복역해 건강 상태가 많이 나빠진 점도 고려했다"며 "사면에 반대하는 분들의 넓은 이해와 혜량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징역 22년을 확정받고 수감생활을 해온 박 전 대통령은 현재 서울시 강남구 서울삼성병원에서 입원 중이다. 박 전 대통령은 31일 0시 자유의 몸이 되지만, 당분간 계속 입원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