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조수진·서울시당 부대변인 등 심의 대상 오를 듯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조만간 회의를 소집해 당내 분열 등 정치적 물의를 일으킨 일련의 행위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양희 당 윤리위원장은 최근 당 지도부에 "국민의힘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실망감을 안겨주고 윤리규칙을 위반하는 행위가 개인적 차원에서 해소되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며 윤리위 소집 방침을 전했다.

이 위원장은 "당 차원의 자정 노력이 지체돼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정치적 물의를 일으킨 일련의 행위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최근 당 내부에서 충돌을 빚은 김용남 전 의원, 조수진 의원, 이경민 서울시당 부대변인 등이 심의 대상에 오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대선 후보 선대위 상임공보특보인 김 전 의원은 최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준석 당 대표가 된 이후에 당에 없던 자리를 신설해 이준석 대표와 가까운 사람들을 앉혀서 없던 월급도 한 달에 몇백만원씩 지급하는 자리들이 있다.

그건 누가 봐도 '이핵관(이준석 대표 측 핵심 관계자)'이라 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 대표는 강하게 반발하며 당 윤리위에 김 전 의원을 제소했다.

최고위원인 조 의원은 지난 20일 선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이 대표를 향해 '내가 왜 대표 말을 듣나.

난 후보 말만 듣는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이 대표와 충돌한 뒤 공개 사과하고 선대위 공보단장직에서 사퇴했다.

이경민 서울시당 부대변인은 최근 윤석열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의 신지예 수석부위원장 영입을 비판하며 SNS에 '몇 번 쓰고 버리면 된다'고 적었다가 논란이 일자 게시글을 삭제했다.
국민의힘, 윤리위 소집 예정…'내부분열 행위' 징계 검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