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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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약 4개월 만에 8만원대를 회복했다. 개인의 '팔자'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0.75%) 오른 8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날 장중 8만원대를 기록한 바 있으나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0일 8만200원 이후 처음으로 8만원대로 올라섰다.

8만전자를 회복한 원동력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힘이 컸다. 12월 1~23일 개인은 2조6587억원이나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2조5783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이달 초 8만2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2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58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D램 메모리 반도체의 내년 업사이클 진입이 예상되고 삼성 파운드리의 실적도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 D램 수요는 북미 4대 데이터센터 업체 중심으로 전년 대비 20~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 삼성전자 D램 공급(16% 상승)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는 내년 업황 개선, 배당, 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할 때 글로벌 반도체 업종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