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역대급 '셀코리아'…韓 증시만 맥 못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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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증시 결산
반도체 등 제조업 둔화 우려
유가증권서 25.9조 순매도
日·中선 순매수 기조 유지
동학개미는 66.7조 사들여
반도체 등 제조업 둔화 우려
유가증권서 25.9조 순매도
日·中선 순매수 기조 유지
동학개미는 66.7조 사들여
![올해 코스피지수는 7월 6일 3305.21로 사상 최고가(종가 기준)를 기록한 뒤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성탄절 전날인 24일에는 0.48% 오른 3012.43에 마감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전광판에 올 하반기 코스피지수 그래프가 표시돼 있다. /김범준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AA.28418450.1.jpg)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3일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5조954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한 2008년(33조6034억원) 후 최대 규모다. 지난해 말 36.5%였던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지분율은 올해 33.6%로 하락했다. 2015년 말(32.2%) 후 최저 수준이다. 외국인 매도로 올들어 23일까지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4.34%로 미국(S&P500 25.83%) 대만(21.82%) 일본(4.93%)보다 낮았다.
![외국인 역대급 '셀코리아'…韓 증시만 맥 못췄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AA.28419681.1.jpg)
증권가에선 내년에도 외국인이 돌아오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본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전환에 따른 달러 강세와 글로벌 경기·물가 부담으로 인한 상장사들의 실적 불안 요인이 겹쳐 외국인 매도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의 경기부양책과 인플레이션 완화 등으로 외국인이 내년에는 순매수로 돌아설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슬기/심성미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