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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역 소극적' 브라질 대통령, 어린이 백신접종도 '만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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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급성 입증할 죽음 없어" 발언 논란…전문가·지방정부 반발
    '방역 소극적' 브라질 대통령, 어린이 백신접종도 '만만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어린이 백신 접종이 시급하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해 논란을 자초했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기자들을 만나 어린이에 대한 백신 접종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어린이 백신과 관련한 결정이 늦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어린이에 대한 백신 접종이 긴급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죽음이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 때문에 사망하는 어린이가 많지 않은 데 굳이 안전성이 완전히 확인되지 않은 백신 접종을 서두를 필요가 있느냐는 말로 해석되면서 대응이 안이하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마르셀루 케이로가 보건부 장관도 코로나 감염에 따른 어린이 사망 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에 접종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며, 접종이 시작되더라도 의사의 처방전을 첨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보건 전문가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케이로가 장관의 발언이 코로나19 대응을 불확실하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지방 정부들은 의사의 처방전 없이 어린이 백신 접종을 추진하겠다며 반발했다.

    브라질의 보건 규제기관인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지난 16일 5∼11세 어린이에게 화이자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이후 어린이 백신 접종 승인에 관여한 국가위생감시국 이사와 직원들에 대한 협박성 메시지가 잇따랐고, 국가위생감시국은 대통령실과 법무부, 검찰, 경찰에 신변 보호와 함께 조사를 요청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국가위생감시국에 대한 협박이 보우소나루 대통령 지지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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