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7일 대기업 총수들과 만남…이재용 부회장 출소 후 첫 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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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최태원·구광모 회장 등
'청년희망 온' 참여한 6개 기업
'청년희망 온' 참여한 6개 기업
문재인 대통령과 국내 대표기업 총수들이 27일 청와대에서 만난다. 기업의 일자리 창출 방안이 이번 만남의 주제지만, 경제 활성화 및 이를 위한 정부의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26일 청와대와 경제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7일 민관합동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인 ‘청년희망 온’에 참여한 대기업 대표를 청와대로 불러 오찬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참석 대상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구현모 KT 대표 등 6명이다. 문 대통령이 다수의 대기업 총수와 만나는 것은 지난 6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총수들에게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나서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후 일자리 문제 해결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정부는 지난 9월부터 국내 주요 기업들과 청년 채용을 늘리기 위한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채용하거나 교육을 시키면 정부가 훈련비용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9월 7일 KT를 시작으로 삼성(9월 14일), LG(10월 21일), SK(10월 25일), 포스코(11월 10일), 현대차(11월 22일)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3년간 총 17만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8월 청년특별대책 사전 보고 때 ‘청년희망 온’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인 추진을 당부했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를 제1의 국정과제로 표방하며 출범한 정부이고, 청년 일자리는 지금까지도 정부의 가장 무거운 숙제”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민관 협력의 일자리 창출 모델이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계는 이 부회장이 8월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후 문 대통령과 처음 만나는 자리라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결정이 이뤄진 직후에 열리는 모임이어서 문 대통령이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문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만나는 것은 지난해 2월 6개 그룹 대표 및 경제 5단체장과의 간담회 이후 1년10개월여 만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26일 청와대와 경제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7일 민관합동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인 ‘청년희망 온’에 참여한 대기업 대표를 청와대로 불러 오찬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참석 대상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구현모 KT 대표 등 6명이다. 문 대통령이 다수의 대기업 총수와 만나는 것은 지난 6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총수들에게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나서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후 일자리 문제 해결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정부는 지난 9월부터 국내 주요 기업들과 청년 채용을 늘리기 위한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채용하거나 교육을 시키면 정부가 훈련비용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9월 7일 KT를 시작으로 삼성(9월 14일), LG(10월 21일), SK(10월 25일), 포스코(11월 10일), 현대차(11월 22일)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3년간 총 17만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8월 청년특별대책 사전 보고 때 ‘청년희망 온’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인 추진을 당부했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를 제1의 국정과제로 표방하며 출범한 정부이고, 청년 일자리는 지금까지도 정부의 가장 무거운 숙제”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민관 협력의 일자리 창출 모델이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계는 이 부회장이 8월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후 문 대통령과 처음 만나는 자리라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결정이 이뤄진 직후에 열리는 모임이어서 문 대통령이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문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만나는 것은 지난해 2월 6개 그룹 대표 및 경제 5단체장과의 간담회 이후 1년10개월여 만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