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통상임금 소송 패소로 실적 악화…목표가↓"-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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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7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통상임금 소송 패소로 인해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탱커 발주가 재개되는 내년 2분기부터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미포조선은 4분기 매출 8062억원, 영업손실 864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신한금융투자는 내다봤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30.2% 늘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한다는 추정치다. 당초 현대미포조선에 대한 증권가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239억원이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상임금 소송 패소로 약 1000억원의 비용 반영을 가정했다”며 “충당금 규모는 1분기에 확정돼 올해 4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미포조선의 내년 수주 실적은 올해에는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과 피더선 위주로 워낙 수주 실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석유제품 운반선과 피더선 위주의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황 연구원은 “피더선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고운임 지속,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신흥국의 내수 경기 회복으로 대형선에 밀렸던 발주가 재개되고 있다”며 “석유제품 운반선은 올해 폐선율 상승, 선진국의 정유공장 폐쇄에 따른 수입 물동량 증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에너지 수요 증가로 지난달부터 운임 회복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다만 “탱커 해운사들이 올해 3분기까지 적자를 지속했고, 아직 시황 회복에 대한 확신을 못 갖는 상황이라 (탱커선의) 발주 재개는 내년 2분기 이후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현대미포조선은 4분기 매출 8062억원, 영업손실 864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신한금융투자는 내다봤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30.2% 늘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한다는 추정치다. 당초 현대미포조선에 대한 증권가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239억원이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상임금 소송 패소로 약 1000억원의 비용 반영을 가정했다”며 “충당금 규모는 1분기에 확정돼 올해 4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미포조선의 내년 수주 실적은 올해에는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과 피더선 위주로 워낙 수주 실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석유제품 운반선과 피더선 위주의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황 연구원은 “피더선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고운임 지속,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신흥국의 내수 경기 회복으로 대형선에 밀렸던 발주가 재개되고 있다”며 “석유제품 운반선은 올해 폐선율 상승, 선진국의 정유공장 폐쇄에 따른 수입 물동량 증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에너지 수요 증가로 지난달부터 운임 회복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다만 “탱커 해운사들이 올해 3분기까지 적자를 지속했고, 아직 시황 회복에 대한 확신을 못 갖는 상황이라 (탱커선의) 발주 재개는 내년 2분기 이후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