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사과쇼"…각개공세속 '네거티브전' 주의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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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홍조 화장에 배시시 미소" 또 '얼평' 논란…여권 의원들 공세 지속
선대위는 "네거티브전은 질타" 신중…이재명 "평가는 국민에"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전날 허위 이력 의혹에 대국민 사과를 한 것에 대해 "남편 사과", "사과쇼"라며 공세를 폈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서 "국민에 대한 사과가 아니고 남편에 대한 사과로 볼 수밖에 없다"며 "개 사과에 이어 남편 사과"라고 비꼬았다.
우 의원은 "국민들한테 사과할 때는 가식적으로 느껴졌다"면서 "선거는 일종의 복식전이다.
윤석열, 김건희 대 이재명 김혜경이라는 복식조의 대결인데 '윤석열, 김건희 조가 자멸하는구나' 하는 느낌"이라고 일갈했다.
진성준 의원도 KBS 라디오에서 "절반은 남편에 대한 미안함을 피력했다"며 "진정하게 무엇이 잘못인지 시인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사과 쇼"라고 쏘아붙였다.
장경태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김씨가) 눈물을 닦으실 줄 알았는데 콧물을 닦으시더라. 그래서 정말 이게 쇼였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라며 "사과하시겠다고 한 분이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7분 만에 퇴장했다"고 지적했다.
박주민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파장이 점점 커지니 뒤늦게 떠밀리듯 사과한 것에 이어서 시기가 늦었고, 사과한 것과 사실관계를 해명한 부분을 두 개로 분리한 것도 이상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위 위원장인 박 의원은 "선대위에서 (허위 경력 의혹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식으로 대응하는 이중전략을 구사한 것 같다"며 "(민주당이) 추가로 밝힐 부분이 있다거나 반박할 부분이 있다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한껏 홍조(를 띈) 화장에 순간순간 배시시 미소를 흘리는 태도가 사과의 모습인가"라고 썼다.
손 전 의원은 지난 9일에도 김씨를 겨냥해 "(과거 사진에 나온 모습에 비해) 눈동자가 엄청 커져있다"고 말해 '얼평(얼굴평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손 전 의원은 이번 발언이 다시 논란이 되자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사과하러 나오자마자 '배시시'한 표정이 어이없던데, 제가 틀린 말을 했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다만 민주당은 개별 의원의 김씨에 대한 지적이나 검증과 별개로 당 차원에서는 일단 여론의 반응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부족할지언정 김씨가 나서서 사과까지 한 마당에 섣부른 공세로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해 온 친여 성향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정천수 대표가 전날 페이스북에서 김씨의 사과와 관련, "윤 후보와 결혼 전 이미 불임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가, '선을 넘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민주당은 인신공격성 발언이나 네거티브 선전전에 대한 주의보도 발령했다.
권혁기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김씨의 사과와 관련한 추가 논평 발표 계획은 없다"며 "윤 후보 부인의 사과문 잉크가 채 마르지도 않았는데 네거티브전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는 강하게 질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 역시 이날 국가비전·국민통합위 출범식 뒤 기자들에게 "이미 당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며 "평가는 우리 국민들께 맡겨드리는 게 도리인 것 같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씨의 사과에 대해 사람들이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며 "사과 내용에 공격할 게 있지만, 직접 나와 용서를 빈다고 한 만큼 선거를 앞두고 국민 정서와 반응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선대위는 "네거티브전은 질타" 신중…이재명 "평가는 국민에"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전날 허위 이력 의혹에 대국민 사과를 한 것에 대해 "남편 사과", "사과쇼"라며 공세를 폈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서 "국민에 대한 사과가 아니고 남편에 대한 사과로 볼 수밖에 없다"며 "개 사과에 이어 남편 사과"라고 비꼬았다.
우 의원은 "국민들한테 사과할 때는 가식적으로 느껴졌다"면서 "선거는 일종의 복식전이다.
윤석열, 김건희 대 이재명 김혜경이라는 복식조의 대결인데 '윤석열, 김건희 조가 자멸하는구나' 하는 느낌"이라고 일갈했다.
진성준 의원도 KBS 라디오에서 "절반은 남편에 대한 미안함을 피력했다"며 "진정하게 무엇이 잘못인지 시인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사과 쇼"라고 쏘아붙였다.
장경태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김씨가) 눈물을 닦으실 줄 알았는데 콧물을 닦으시더라. 그래서 정말 이게 쇼였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라며 "사과하시겠다고 한 분이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7분 만에 퇴장했다"고 지적했다.
박주민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파장이 점점 커지니 뒤늦게 떠밀리듯 사과한 것에 이어서 시기가 늦었고, 사과한 것과 사실관계를 해명한 부분을 두 개로 분리한 것도 이상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위 위원장인 박 의원은 "선대위에서 (허위 경력 의혹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식으로 대응하는 이중전략을 구사한 것 같다"며 "(민주당이) 추가로 밝힐 부분이 있다거나 반박할 부분이 있다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한껏 홍조(를 띈) 화장에 순간순간 배시시 미소를 흘리는 태도가 사과의 모습인가"라고 썼다.
손 전 의원은 지난 9일에도 김씨를 겨냥해 "(과거 사진에 나온 모습에 비해) 눈동자가 엄청 커져있다"고 말해 '얼평(얼굴평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손 전 의원은 이번 발언이 다시 논란이 되자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사과하러 나오자마자 '배시시'한 표정이 어이없던데, 제가 틀린 말을 했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다만 민주당은 개별 의원의 김씨에 대한 지적이나 검증과 별개로 당 차원에서는 일단 여론의 반응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부족할지언정 김씨가 나서서 사과까지 한 마당에 섣부른 공세로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해 온 친여 성향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정천수 대표가 전날 페이스북에서 김씨의 사과와 관련, "윤 후보와 결혼 전 이미 불임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가, '선을 넘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민주당은 인신공격성 발언이나 네거티브 선전전에 대한 주의보도 발령했다.
권혁기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김씨의 사과와 관련한 추가 논평 발표 계획은 없다"며 "윤 후보 부인의 사과문 잉크가 채 마르지도 않았는데 네거티브전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는 강하게 질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 역시 이날 국가비전·국민통합위 출범식 뒤 기자들에게 "이미 당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며 "평가는 우리 국민들께 맡겨드리는 게 도리인 것 같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씨의 사과에 대해 사람들이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며 "사과 내용에 공격할 게 있지만, 직접 나와 용서를 빈다고 한 만큼 선거를 앞두고 국민 정서와 반응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