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로 뮤지컬센터 외관 및 내부 공연장. /사진=대우조선해양건설
서울 대학로 뮤지컬센터 외관 및 내부 공연장. /사진=대우조선해양건설
한국테크놀로지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8 민사부에서 조정이 성립됨에 따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대학로 뮤지컬센터 소유권에 대한 장애물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학로 뮤지컬센터'는 서울 종로구 동숭길에 위치한 공연·예술 복합 문화 센터다. 지하 3층에서 지상 5층 규모로 대극장, 중극장, 연습실, 각종 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대형 뮤지컬 공연은 물론 다양한 컨셉의 중 소형 공연이 가능하다.

젊은이들의 문화 거리로 알려진 대학로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으며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에서 도보 4분(약 300m)이면 도착할 수 있다.

최적의 위치에 최첨단 공연시설, 규모로 호평을 받아왔지만, 최근 각종 송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연 업계 전반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에 소유권 문제가 해결되며 후 블록버스터 뮤지컬과 연극의 랜드마크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돼 공연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건설 관계자는 "대학로 뮤지컬센터는 서울 4대 문 안 대학로 노른자위 땅에 위치하고, 총 2000석 중 1000석 규모의 대형 블록버스터 뮤지컬 공연이 가능해 공연의 메카가 되기에 손색없다"면서 "대형 뮤지컬, 연극은 물론 각종 공연과 뮤지컬들의 메타버스 촬영 구성 플랫폼으로도 활용될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업계의 전반적인 고전과 지속된 소송에도 불구하고 대형 엔터테인먼트사, 플랫폼사, 대형자산운용사 등 다수의 기업들로부터 매각 문의가 재판이 한창인 중에도 있었을 정도로 이 공연장에 대한 미래 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