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본사·연구소 송도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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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3000억 들여 이전
삼바도 5·6공장 건립 추진
국내 3대 CMO 송도에 둥지
삼바도 5·6공장 건립 추진
국내 3대 CMO 송도에 둥지
SK바이오사이언스가 2024년 인천 송도로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5·6공장 건립을 위한 부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지로서 송도의 위상이 더 확고해질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국제도시 7공구 3만413㎡ 규모 토지에 대한 매매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발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약 3000억원을 투자해 본사 신사옥과 연구·공정개발(R&PD) 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2024년 4분기 완공이 목표다. 경기 성남시 판교 본사 인력 상당수와 연구시설을 송도로 이전하고 소규모 생산시설을 구축하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날 열린 계약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 부회장은 “혁신 기술과 선진 생산 인프라를 확보하는 동시에 국제 민관 기구들과 적극 협력해 감염병에서 인류를 보호하는 게 백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바이오 클러스터인 송도에서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
백신 공장이 있는 경북 안동에선 생산시설 증설에 나선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6월 안동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 내 9만9130㎡ 규모 부지 매입을 결정한 바 있다. 2024년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자해 세포·세균 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질재조합, 메신저 리보핵산(mRNA) 생산 등이 가능한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본사 이전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대표 CMO 기업 세 곳이 모두 송도에 둥지를 틀게 됐다. 또 다른 CMO 기업인 디엠바이오도 송도에 본사를 두고 있다. 독일 사토리우스도 3억달러를 투자해 송도에 원·부자재 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송도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은 56만L 규모로 세계 최대”라며 “원·부자재 생산시설과 연구업체들이 송도에 추가 입주하면 CMO 분야에서 송도의 경쟁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송도 내 추가 부지 매입에 나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송도 11공구 내 산업시설 용지 35만7366㎡에 대한 공급 재공모에서 신청서를 단독 제출했다. 5·6공장을 건립하기 위한 행보다. 지난달 30일 첫 공모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만 신청서를 내 한 차례 입찰이 유찰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8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 4월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국제도시 7공구 3만413㎡ 규모 토지에 대한 매매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발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약 3000억원을 투자해 본사 신사옥과 연구·공정개발(R&PD) 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2024년 4분기 완공이 목표다. 경기 성남시 판교 본사 인력 상당수와 연구시설을 송도로 이전하고 소규모 생산시설을 구축하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날 열린 계약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 부회장은 “혁신 기술과 선진 생산 인프라를 확보하는 동시에 국제 민관 기구들과 적극 협력해 감염병에서 인류를 보호하는 게 백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바이오 클러스터인 송도에서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
백신 공장이 있는 경북 안동에선 생산시설 증설에 나선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6월 안동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 내 9만9130㎡ 규모 부지 매입을 결정한 바 있다. 2024년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자해 세포·세균 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질재조합, 메신저 리보핵산(mRNA) 생산 등이 가능한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본사 이전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대표 CMO 기업 세 곳이 모두 송도에 둥지를 틀게 됐다. 또 다른 CMO 기업인 디엠바이오도 송도에 본사를 두고 있다. 독일 사토리우스도 3억달러를 투자해 송도에 원·부자재 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송도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은 56만L 규모로 세계 최대”라며 “원·부자재 생산시설과 연구업체들이 송도에 추가 입주하면 CMO 분야에서 송도의 경쟁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송도 내 추가 부지 매입에 나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송도 11공구 내 산업시설 용지 35만7366㎡에 대한 공급 재공모에서 신청서를 단독 제출했다. 5·6공장을 건립하기 위한 행보다. 지난달 30일 첫 공모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만 신청서를 내 한 차례 입찰이 유찰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8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 4월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