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특정 산업이 아닌 모든 업종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부도 국민생활에 깊이 연관되어 있는 대상업종까지 포함해 관리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한창율 기자입니다.

<기자>

요소수 사태로 교훈을 얻은 정부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선제적인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자국이기주의에 따른 국제적 분업 약화가 더 심화되고 있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최근 대외경제질서가 코로나 확산 등 방역위기 영향은 물론 글로벌 공급사슬(GVC)의 훼손과 재편, 통상에 노동·환경이슈의 결합, 패권경쟁에 따른 전략적 블록화 등 종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력산업 뿐만 아니라 의약품과 농수산 등에 대한 품목에 대해서도 공급망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급망 점검 방법은 크게 3단계를 거쳐 진행됩니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품목에 대한 조기 경보시스템과 핵심품목 선정 그리고 우선관리 품목 수급 안정화 방안으로 마련됩니다.

수급안정화 방안은 품목 특성과 여건을 감안해 수요를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전략적 비축을 확대해 나가면서 대체재 및 대체기술 개발에 역량을 쏟기로 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와 같이 수급불안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예산 지원도 함께 진행됩니다.

수요기반형 R&D에 내년부터 288억원을 투자하고, 성능평가 인증에 250억원을 중점 지원하면서 국가적인 로드맵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장홍창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어떤 기술과 제품을 개발할 것인지 선별하고, 그리고 민간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어떤 부분을 정부가 지원할 지 선별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글로벌 공급망 여건을 감안해 핵심품목의 수급 안정화와 조기 경보시스템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




한창율기자 crh2090@wowtv.co.kr
글로벌 공급망 교란 속 '경제안보 핵심 품목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