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국내 2위' 신한벽지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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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100% 1500억에 인수
KCC그룹이 국내 굴지의 벽지업체인 신한벽지를 인수한다. 기존 건축·인테리어 자재 사업에 더해 벽지 시장에도 새로 발을 들이게 됐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C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카무르프라이빗에쿼티(카무르PE)가 보유한 신한벽지 지분 100%를 15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지난 22일 체결했다. KCC와 계열사 KCC글라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인수에 참여했다. KCC는 동종업계 경쟁업체인 아메리칸스탠다드와 막바지 경합 끝에 최종 인수에 성공했다.
1996년 설립된 신한벽지는 인테리어 전문 시공사 등에 판매하는 시판 시장에서 LX하우시스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전체 벽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에 이른다. 오랜 업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중동, 아시아, 북미 등 세계 60여 개국에 벽지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836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올렸다. 현금흐름을 보여주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35억원이다.
KCC는 이번 인수를 통해 건자재와 실내장식을 기반으로 인테리어 사업 부문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KCC는 지난해 인테리어 사업을 키우기 위해 ㈜KCC에서 KCC글라스를 분사해 출범시켰다. KCC글라스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테리어 사업이 각광받자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HomeCC)’를 내세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인테리어 분야 업계 1위인 LX하우시스와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카무르PE는 2016년 창업주인 김죽영 전 대표로부터 회사 경영권을 인수한 데 이어 5년여 만에 투자 회수에 성공했다. 카무르PE는 인수 후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사업 규모를 키워왔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C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카무르프라이빗에쿼티(카무르PE)가 보유한 신한벽지 지분 100%를 15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지난 22일 체결했다. KCC와 계열사 KCC글라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인수에 참여했다. KCC는 동종업계 경쟁업체인 아메리칸스탠다드와 막바지 경합 끝에 최종 인수에 성공했다.
1996년 설립된 신한벽지는 인테리어 전문 시공사 등에 판매하는 시판 시장에서 LX하우시스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전체 벽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에 이른다. 오랜 업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중동, 아시아, 북미 등 세계 60여 개국에 벽지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836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올렸다. 현금흐름을 보여주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35억원이다.
KCC는 이번 인수를 통해 건자재와 실내장식을 기반으로 인테리어 사업 부문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KCC는 지난해 인테리어 사업을 키우기 위해 ㈜KCC에서 KCC글라스를 분사해 출범시켰다. KCC글라스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테리어 사업이 각광받자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HomeCC)’를 내세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인테리어 분야 업계 1위인 LX하우시스와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카무르PE는 2016년 창업주인 김죽영 전 대표로부터 회사 경영권을 인수한 데 이어 5년여 만에 투자 회수에 성공했다. 카무르PE는 인수 후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사업 규모를 키워왔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