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공포가 많이 누그러졌습니다.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는 역대 최고치 기록을 또 경신했습니다.

이날 S&P500지수는 전날 대비 1.38% 오른 4,791.19, 나스닥지수는 1.39% 뛴 15,871.26, 다우지수는 0.98% 상승한 36,302.38로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 백악관 최고의학 자문역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더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사례를 보면 상황이 분명히 호전될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또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의 격리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부연했습니다.

현재 미국에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을 때 최장 10일간의 격리 기간을 두고 있습니다. 의료 종사자들의 격리 기간만 7일로 단축된 상태입니다.

물류 대란까지 겹쳤지만 연말 쇼핑 시즌 매출은 17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마스터카드 스펜딩 펄스에 따르면 올해 11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까지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미국 소매 판매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5% 늘었습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10.7% 증가했습니다.

다만 일부 제조업 활동지수는 전 달보다 둔화했습니다. 댈러스연방은행의 12월 기업활동지수는 8.1로, 전 달(11.8)보다 떨어졌습니다. 이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판단합니다. 시장 예상치(15.0)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국제 유가는 또 뛰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4% 이상 올라 배럴당 75달러 선에서 움직였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 장관은 “세계 원유 시장이 하루 3000만 배럴의 공급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올해 빅테크 승자는 알파벳…아마존은? ② 내년 최고주 세일즈포스? ③ 무더기 항공편 결항의 명암 ④ “내년 물가 더 뛰고 경기도 타격” 등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한경 글로벌마켓 유튜브 및 한경닷컴 방송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