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및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 중인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경남 창원에서 친환경 분산에너지원인 연료전지(SOFC)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7일 창원시청에서 창원시, 한국수력원자력, 경남에너지, 부경환경기술과 ‘창원 도심분산형 연료전지사업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왕재 SK에코플랜트 에코에너지BU 대표, 허성무 창원시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정회 경남에너지 대표, 이병헌 부경환경기술 대표 등이 참석해 사업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으로 SK에코플랜트는 연료전지 EPC(설계·조달·시공)를 수행한다. 한수원은 사업 총괄관리, 창원시는 부지임대 및 행정지원, 경남에너지는 도시가스(LNG) 공급, 부경환경기술은 사업개발 및 인허가 취득 등을 각각 맡게 된다.

이번 사업은 참여사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창원시 도심 내 소규모 유휴부지 8곳에 각각 2.4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는 게 핵심이다. 총 사업비 1400여억원이다. 2022년 하반기 착공해 2023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총 19.2MW 규모의 8개의 발전소가 모두 준공되면 연간 15만9000MWh의 전력을 생산해 인근지역 약 3만8000가구에 공급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친환경 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을 개선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에너지 복지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왕재 SK에코플랜트 에코에너지BU 대표는 “참여사가 적극 협력해 국내 연료전지 생태계 조성 및 수소 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겠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하고 탄소중립 달성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