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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람보르기니는 운전하는 재미 위한 車…향후 자율주행 기술 도입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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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르다오니 람보르기니 아·태 총괄

    주행 편의 돕는 커넥티비티 기술도
    운전하는 즐거움에 초점 맞춰 적용
    "람보르기니는 운전하는 재미 위한 車…향후 자율주행 기술 도입 않을 것"
    “람보르기니의 주행 즐거움을 앗아가는 자율주행 기술은 앞으로도 도입하지 않을 것입니다.”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람보르기니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 등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운전하는 재미’를 강조했다. 그는 “람보르기니는 주행의 즐거움, 즉 운전 감성을 위한 차”라며 “전기차를 제조할 때도 주행의 즐거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기술도 제한적으로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람보르기니의 주행 감성을 앗아가는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주행 편의를 돕는 커넥티비티(연결성) 기술도 운전하는 즐거움에 초점을 맞춰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이 람보르기니 운전대를 잡았을 때 느끼는 감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스카르다오니 총괄은 “2023년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고 2026년 이후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람보르기니의 미래차 전략은 앞다퉈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선언하는 글로벌 완성차업계 트렌드보다 다소 느려 보인다.

    하지만 그는 “다른 브랜드와 람보르기니의 차별점은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고 트렌드를 창출한다는 점”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람보르기니는 합성연료 등 대체연료를 이용하는 등 기술 개발을 통해 가솔린 모델의 탄소 배출도 줄일 계획이다.

    스카르다오니 총괄은 “전기차 시대엔 ‘스포티’함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다”며 “차량이 무거워지는 전기차에 경량 소재를 적용해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람보르기니는 탄소 섬유를 이용한 소재로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를 제작해 내구성과 경량화를 동시에 잡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은 세계에서 람보르기니가 여덟 번째로 많이 팔리는 시장이다. 2016년 20대에서 지난해 303대로 15배 늘었다. 스카르다오니 총괄은 “한국은 아태 지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올해 판매 실적도 역대 최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과 관련해선 “람보르기니는 반도체 부족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첨단 옵션도 빠지지 않고 모두 들어가 있다”고 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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