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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프리미엄 전기차, 달리는 맛 그대로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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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X 시승기
    BMW 프리미엄 전기차, 달리는 맛 그대로 살렸다
    BMW는 최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전용 전기차인 플래그십 모델 iX를 출시했다. 2011년 전기차 브랜드 i를 공식 출범시킨 뒤 7년 만에 내놓는 순수 전기차다.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3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iX3와 준중형 세단 4시리즈의 전기차 모델인 i4와 달리 기존에 없던 차량을 내놓은 것이다. 그만큼 BMW의 전기차 기술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이날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을왕리해수욕장까지 약 30㎞를 왕복으로 주행했다. iX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BMW의 상징인 ‘키드니 그릴’의 변화다. 크기가 기존보다 커졌고 형태도 가로보다 세로로 길어졌다. 일부 소비자에겐 ‘돼지 코’라는 평가도 듣지만, 인상은 더 강렬해졌다는 평가다. BMW는 이 그릴에 카메라, 레이더 등 각종 센서를 탑재했다.

    BMW 프리미엄 전기차, 달리는 맛 그대로 살렸다
    iX는 배터리로 인해 차체 무게가 2415㎏으로 무거운 편이지만 주행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iX x드라이브50 모델의 최고 출력은 523마력이고, 시속 100㎞까지 가속하려면 4.6초밖에 안 걸린다. 스포츠 모드에서 가속을 하면 운전자 고개가 뒤로 젖혀질 정도의 힘을 낸다. 힘이 좋은 만큼 고속 주행은 물론 코너링에서 안정감도 뛰어났다. BMW 특유의 드라이브 감성을 원하는 수요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듯했다.

    실내 공간은 단순하면서도 필요한 기능만 적용해 ‘여백의 미’를 구현했다. 또 시트와 대시보드는 올리브 잎 추출물 등 친환경 소재로 제조했다. 곳곳에 눈에 띄는 특징은 럭셔리카에 걸맞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는 점이다. 차량 위쪽엔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스카이 라운지’를 적용해 루프 유리를 투명하거나 불투명하게 바꿀 수 있다.

    세계적인 작곡가 한스 짐머와 공동 개발한 ‘BMW 아이코닉 사운드 일렉트릭’도 매력적이다. 내연기관차처럼 가속할 때 BMW만의 소리를 낸다. iX엔 30개의 스피커가 장착돼 있어 입체감 넘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313~447㎞다. 급속 충전 시엔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31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가격은 1억2260만~1억4630만원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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