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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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 회복인 '위드 코로나' 시행 후 리오프닝주들이 반등에 성공했다. 이미 오를 만큼 오른 주가 수준에서 아직 회복 여력이 남은 서비스 소비에서 기회를 찾으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미국이 '셧다운(전면 재봉쇄)'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리오프닝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 27일까지 신세계푸드 주가는 7.0% 올랐다. 외식 기업 등에 식자재를 유통하는 CJ프레시웨이 역시 6.1% 상승했다.

외식업은 리오프닝 업종 가운데 최선호 섹터라는 분석이 나온다. 외식업은 다른 리오프닝 섹터 대비 주가가 거의 오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레저, 여행 등 실적 회복보다 주가가 먼저 올라 부담스러운 레벨과는 대조적이라는 분석이다.

외식업 관련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타격을 가장 크게 받은 업종 중 하나로 꼽힌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저녁 시간 영업 제한, 모임 금지 등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기화된 거리두기 규제에 따라 소비자들의 피로도가 누적됐고 백신 접종률 증가세 맞춰 소비 패턴 정상화가 진행되면서 추가성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심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리오프닝 업종의 내년 예상 성장폭만큼 시장 수급이 반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리오프닝 관련 업종 전체를 가져가기보다는 세부 섹터 내에서 선별적 대응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외식업 주가 반등이 더뎠던 이유는 고용난 피해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는데다, 일반 음식료 대비 가격전가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달리 해석하면, 회복된 실적 대비 주가가 낮은 수준라는 것이다. 그만큼 앞으로 주가는 상승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전반적인 음식료 업종의 영업실적은 내년 1분기까지 다소 낮은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도 "팬데믹으로 위축된 주류, 외식 등 업소용시장은 최근의 높은 백신접종률, 영업실적 등을 고려 시 회복기조에 대한 기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