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집계…"여성작가 문학 강세"
올해 공공도서관 대출 1위 '달러구트 꿈 백화점'
올해 공공도서관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빌린 책은 이미예 작가의 판타지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으로 집계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전국 1천320개 공공도서관 데이터를 모은 '도서관 정보나루'(http://data4library.kr)에서 올해 대출기록을 분석한 결과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1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올해 5월부터 매달 월간 대출 1위를 차지했고, 후속작 '달러구트 꿈 백화점 2'도 지난달 4위에 진입했다.

비문학 분야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쓴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가 1위를 기록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한국문학 분야에서 여성 작가들 작품이 점점 많이 읽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한국문학 대출순위 50위권 내에서 여성 작가의 책은 43권(86%)으로, 남성 작가 7권(14%)의 여섯 배를 넘었다.

50위권 내 여성 작가의 작품 비율은 2017년 50%에서 2018·2019년 52%, 2020년 62%로 꾸준히 늘어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여성 작가들 작품에 담긴 공감과 위로의 이야기가 공공도서관 대출을 주도하는 20∼40대 여성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올 한해 공공도서관 대출량은 총 9천654만1천685건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급감한 지난해보다 52.2% 늘어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

월별로는 7월(957만2천474건)이 가장 많았고 11월(763만9천468건)이 가장 적었다.

올해 공공도서관 대출 1위 '달러구트 꿈 백화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