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통해 바이오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4차 산업 중심의 사업 영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넥스트앤바이오는 오가노이드 기반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플랫폼 기술 기업이다. 오가노이드는 ‘Organ(장기)’과 ‘Oid(소체)’의 합성어다. 줄기세포에서 만들어진 자가재생 및 자가 조직화가 가능한 3차원 세포 집합체다.
시장조사기관 더 인사이드 파트너스에 따르면 세계 오가노이드 시장은 현재 1조원 규모다. 2027년에는 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사추세츠공과대(MIT)는 2015년 오가노이드를 10대 미래유망기술로 선정했다.
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넥스트앤바이오는 독보적인 오가노이드 표준화 기술을 갖고 있다”며 “기존에는 사람 장기와 유사한 환경을 만들기 어려워 표준화 및 대량화가 어려웠는데, 넥스트앤바이오는 융복합 연구 등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국내외 원천특허를 다수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오가노이드 관련 국책과제 대부분을 수주하기도 했다”며 “미국 MIT와 펜실베니아대 및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등 세계 유수 대학과도 공동연구를 진행했다”고 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넥스트앤바이오가 가진 기술인 오가노이드 기술 기반 배양 키트, 신약후보물질 효능검증 플랫폼, 환자 맞춤형 항암제 및 난치성 질환 치료제 유효성 검사 등을 사업화한다. 계열사인 HK이노엔의 신약 발 사업과도 상생(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재생의료 치료제 개발이 목표다.
이 외에도 오가노이드 기술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제품 유해성 시험법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여러 연구분야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동물실험 문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이 시험법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동물 대체 시험 지침(가이드라인) 등재도 추진한다.
회사 관계자는 “제약 및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을 융합한 기술력 위에 바이오 기술까지 결합해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융합기술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를 다각도로 추진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