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온앤오프, '뷰티풀'했던 1막…더 빛날 2막을 기대해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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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 외국인 멤버 제외 전원 입대
완전체 활동 공백 최소화 위해 '동반 입대'
올 한해 최고의 성적 거둔 온앤오프
단단해진 팀워크, 2막에 대한 기대감으로
완전체 활동 공백 최소화 위해 '동반 입대'
올 한해 최고의 성적 거둔 온앤오프
단단해진 팀워크, 2막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룹 온앤오프(ONF)가 외국인 멤버인 유를 제외하고 전원 동반 입대했다. 올 한해 꾸준히 성장 곡선을 그리며 '커리어 하이'를 일궈낸 이들이기에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온앤오프의 2막은 또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온앤오프는 지난 21일 MK를 시작으로, 27일 제이어스와 와이엇, 28일 효진, 이션이 입대했다. 일본인 멤버인 유를 제외하고 내국인 멤버들이 동시기에 군 복무를 시작하게 됐다.
한국의 남자 아이돌 멤버들에게 군대는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다. 연습생 시절을 거쳐 데뷔를 하고 대중의 주목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대부분 입대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아쉬운 시점에 이뤄진다. 군백기가 시작되면서 입대한 멤버를 제외하고 팀은 일부 축소된 상태로 지속되거나 멤버별 개인 활동에 집중하게 된다. 멤버 수가 많고, 입대 시기가 제각각이면 군백기는 5년을 넘기기도 한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온앤오프는 '동반 입대'를 택했다. 완전체 활동에 대한 의지가 강해 군백기를 최소화하고자 한 것이다. 한 번에 모든 멤버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팬들 입장에서는 일시적으로 허탈함이 생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이는 완전체 온앤오프를 더 오랫동안 만날 수 있는 선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멤버 전원이 더 빠르게 팬들과 재회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인 셈이다.
무엇보다 입대 직전까지 완전체로 최고의 시너지를 냈기 때문에 이러한 결단은 더욱 빛을 발한다. 온앤오프는 올해 4번의 컴백을 하며 그야말로 '열일' 행보를 보였다. 활발한 활동에 힘입어 좋은 성적도 따랐다.
지난 2월 발표한 '뷰티풀 뷰티풀(Beautiful Beautiful)'로 데뷔 4년 만에 첫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고, 지난 8월 발매한 썸머팝업앨범 '팝핑(POPPING)'으로는 빌보드, 아이튠즈를 비롯한 국내외 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뒀다. 이달 초 발표한 '구스범스' 역시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1위 지역 포함 전 세계 16개 지역 및국가에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참 꾸준하고 착실한 성장이 아닐 수 없다. 올해 4번의 컴백에서 모두 계단식 성장을 이뤄냈다. 2월 발매한 정규 1집 '온앤오프 : 마이네임'에 이어 정규 1집 리패키지 '시티 오브 온앤오프', '팝핑', '구스범스'까지 4장의 앨범 모두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가장 직전에 발매한 '구스범스'는 초동(앨범 발매 후 일주일 간의 판매량) 9만 3900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작 '팝핑'의 초동 기록 8만7100장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음악적으로도 호평을 얻으며 실력 있고 특색 있는 팀으로 인정 받았다. 데뷔 때부터 함께해 온 프로듀싱팀 모노트리의 황현은 온앤오프의 청량하고 에너제틱한 분위기를 다채로운 사운드로 풀어냈다. 올 한해 보여준 다양한 시도와 변주는 오히려 팀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역할을 했다. '명곡 맛집' 수식어는 이들의 팀워크와 함께 한층 단단하게 굳어졌다.
기다림의 시간을 아쉬움보다는 기대감으로 꽉 채운 덕분일까. "멋지게 성장해 돌아오겠다"는 인사가 어딘가 든든하게 느껴지는 온앤오프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온앤오프는 지난 21일 MK를 시작으로, 27일 제이어스와 와이엇, 28일 효진, 이션이 입대했다. 일본인 멤버인 유를 제외하고 내국인 멤버들이 동시기에 군 복무를 시작하게 됐다.
한국의 남자 아이돌 멤버들에게 군대는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다. 연습생 시절을 거쳐 데뷔를 하고 대중의 주목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대부분 입대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아쉬운 시점에 이뤄진다. 군백기가 시작되면서 입대한 멤버를 제외하고 팀은 일부 축소된 상태로 지속되거나 멤버별 개인 활동에 집중하게 된다. 멤버 수가 많고, 입대 시기가 제각각이면 군백기는 5년을 넘기기도 한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온앤오프는 '동반 입대'를 택했다. 완전체 활동에 대한 의지가 강해 군백기를 최소화하고자 한 것이다. 한 번에 모든 멤버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팬들 입장에서는 일시적으로 허탈함이 생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이는 완전체 온앤오프를 더 오랫동안 만날 수 있는 선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멤버 전원이 더 빠르게 팬들과 재회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인 셈이다.
무엇보다 입대 직전까지 완전체로 최고의 시너지를 냈기 때문에 이러한 결단은 더욱 빛을 발한다. 온앤오프는 올해 4번의 컴백을 하며 그야말로 '열일' 행보를 보였다. 활발한 활동에 힘입어 좋은 성적도 따랐다.
지난 2월 발표한 '뷰티풀 뷰티풀(Beautiful Beautiful)'로 데뷔 4년 만에 첫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고, 지난 8월 발매한 썸머팝업앨범 '팝핑(POPPING)'으로는 빌보드, 아이튠즈를 비롯한 국내외 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뒀다. 이달 초 발표한 '구스범스' 역시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1위 지역 포함 전 세계 16개 지역 및국가에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참 꾸준하고 착실한 성장이 아닐 수 없다. 올해 4번의 컴백에서 모두 계단식 성장을 이뤄냈다. 2월 발매한 정규 1집 '온앤오프 : 마이네임'에 이어 정규 1집 리패키지 '시티 오브 온앤오프', '팝핑', '구스범스'까지 4장의 앨범 모두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가장 직전에 발매한 '구스범스'는 초동(앨범 발매 후 일주일 간의 판매량) 9만 3900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작 '팝핑'의 초동 기록 8만7100장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음악적으로도 호평을 얻으며 실력 있고 특색 있는 팀으로 인정 받았다. 데뷔 때부터 함께해 온 프로듀싱팀 모노트리의 황현은 온앤오프의 청량하고 에너제틱한 분위기를 다채로운 사운드로 풀어냈다. 올 한해 보여준 다양한 시도와 변주는 오히려 팀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역할을 했다. '명곡 맛집' 수식어는 이들의 팀워크와 함께 한층 단단하게 굳어졌다.
기다림의 시간을 아쉬움보다는 기대감으로 꽉 채운 덕분일까. "멋지게 성장해 돌아오겠다"는 인사가 어딘가 든든하게 느껴지는 온앤오프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