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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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철도가 연결되고 대륙 철도까지 이어지면 동남권 지역은 유라시아 진출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28일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울산 태화강역에서 열린 동남권 4개 철도 건설사업 개통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동남권 4개 철도건설 사업은 경북·울산·부산을 잇는 228.7㎞의 단선 비전철을 208.4㎞의 복선 전철화하는 사업이다.

문 대통령은 "교통망을 통해 동남권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한다면 인구 1000만명, 경제규모 490조원의 메가시티가 조성될 것"이라며 "동남권 철도는 메가시티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 크게 꿈을 가진다면 동남권 철도는 장차 대륙철도로 연결되는 출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남북 철도를 연결한 뒤 이를 유럽까지 연장해가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을 제안했던 문 대통령은 "(이 구상이 이뤄진다면) 부산에서 네덜란드까지를 기준으로 60일(해상운송 시간)에서 37일로 단축되고, 운임도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등 경제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29년 가덕도 신공항까지 개항되면 동남권은 동북아 8대 메가시티로 발전할 것"이라며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면서 국가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