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박영희·이영지 등 중견화가 5인 작품 25점 선보여
이동욱 '환영의 나라' 박현웅 '조각회화' 등…내달27일까지
기나긴 감염병 사태로 지친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환하게 밝혀주는 그림들이 한자리에 나왔다. 29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1층 한경갤러리에서 개막하는 신년특별전 ‘Hopeful Dream, Delightful Journey(희망찬 꿈, 즐거운 여행)’이다. 한경갤러리가 선화랑과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에는 정일, 이동욱, 박현웅, 이영지, 박영희 등 화가 5인의 작품 25점이 나왔다. 아름다운 추억과 휴식, 치유와 희망을 전하는 작품으로 이름난 중견 작가들이다.
이번에 출품한 120호 크기의 대형 작품 ‘널바라기’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선명한 색채를 뿜어내는 나뭇잎과 나무 주위를 노니는 아기자기한 하얀 새들이다. 하지만 작품을 바라보노라면 배경의 은은한 분위기에 더욱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한지를 여러 겹 겹치고 아교 녹인 물을 칠한 후 말리는 ‘반수 처리’를 한 뒤 원하는 색과 질감을 내기 위해 수없이 덧칠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오랜 시간과 노고가 있기에 그 위에 수놓인 다양한 색의 분채(조개 등 자연재료로 만든 물감)가 더욱 빛을 발한다.
원혜경 선화랑 대표는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꿋꿋이 일상을 살아내는 이들에게 위로를 드리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작품을 통해 얻는 작은 기쁨과 위안이 힘겨운 시기를 견뎌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1월 27일까지.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