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내년 설 명절을 앞두고 종이 포장재만 사용한 스팸 선물세트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선물세트에 반영했다.

CJ제일제당은 친환경성을 강화한 설 선물세트 230여 종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처음 내놓는 ‘포장이 가벼운 스팸 선물세트’는 기존에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던 트레이를 모두 종이로 교체했다. 분리 배출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포장재 자체도 조립식으로 만들었다. 스팸 캔 위에 덧씌우는 플라스틱 뚜껑도 제거했다.

CJ제일제당은 이 같은 방식으로 설 명절 선물세트의 친환경성을 강화해 387t에 달하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 설과 비교해도 플라스틱 사용량을 두 배 이상 감축했다”며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비대면 선물 구매가 늘어남에 따라 온라인 판매 전용 선물세트도 대폭 확대했다.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는 자사몰 CJ더마켓 등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