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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서방 긴장 와중, 푸틴 옛소련 국가 정상들과 단합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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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국서 옛 소련국가 모임 CIS 정상회의…나토 대응도 논의됐을 듯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 간 긴장이 최고로 고조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옛 소련에 속했던 국가 정상들을 자신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초청해 단합을 다졌다.

    러-서방 긴장 와중, 푸틴 옛소련 국가 정상들과 단합 다져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옛 소련국가 모임 독립국가연합(CIS) 연례 비공식 정상회의에는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 정상이 참석했다.

    CIS 9개 공식 회원국 가운데 몰도바를 제외한 회원국 정상들이 모두 참석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CIS 창설은 정당성을 증명했다"면서 안보·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회원국 간의 통합이 심화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지난 수십 년 동안 아주 많은 격변이 있었지만 소련 시절부터 쌓여온 관계는 CIS 회원국들이 다른 나라들보다 어려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시기를 더 잘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공동대응을 이날 회의의 중요 안건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이와 관련 푸틴 대통령은 자국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가 오미크론 변이에도 상당히 높은 중화 능력을 갖추고 있음이 백신을 개발한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의 1차 시험에서 확인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CIS 정상회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약 10만 명의 군대를 집결시키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보로 러시아와 서방 간의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열렸다.

    매년 열리는 옛 소련 국가들의 연례 정상회의이긴 하나,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옛 소련 국가들의 단합된 대응 방안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러시아가 미국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등에 요구하고 있는 안보 보장 문제도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등 옛 소련 국가의 추가적 나토 가입 금지, 러시아에 이웃한 옛 소련 국가들로의 나토 공격 무기 배치 금지 등을 명시한 법률적 문서 채택을 서방측에 요구하고 있다.

    CIS는 소련 붕괴 직전인 지난 1991년 12월 8일 소련을 구성했던 핵심 공화국인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지도자들이 협정에 서명하면서 창설됐다.

    이날 정상회의에 참석한 8개국과 몰도바 등 9개국이 현재 정식 회원국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제한적 회원국으로 남아있으며, 조지아(그루지야)는 2008년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그 이듬해인 2009년 공식 탈퇴했다.

    우크라이나도 2014년 자국 영토인 크림반도를 병합한 러시아와 갈등을 겪다가 2018년 사실상 탈퇴했다.

    친서방 성향의 몰도바 대통령 마이야 산두는 이번 CIS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서방 긴장 와중, 푸틴 옛소련 국가 정상들과 단합 다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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