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랠리' 때 OOO 사면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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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CFRA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산타 랠리가 발생했는지 △랠리가 확산되면서 1월 첫 5거래일에 수익률이 상승했는지 △1월 수익률이 올랐는지 등 세 개의 개별 지표가 잠재적으로는 1년 전체를 예측한다고 밝혔다.
즉 1945년 이후 세 개의 지표가 모두 긍정적으로 나타난 경우 그 해 S&P500 지수의 상승 빈도는 88%, 연간 수익률은 17.0%에 달한다는 것이다. 1945년 이후 S&P500 지수의 연평균 수익률 11%보다 훨씬 높다.
야후파이낸스는 "산타 랠리의 대한 신비한 측면 중 하나는 그것이 다가오는 내년 수익률을 예고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산타 랠리란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의 처음 2거래일에 주가가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주식 트레이더의 알마냑(Stock Trader's Almanac)에 따르면 과거 이 기간 중에는 80% 확률로 주가가 상승했고, 평균 상승 폭은 1.3%에 달한다. 7거래일 오름폭치고는 매우 큰 편이다,

대표적 사례가 2000년 닷컴버블 붕괴 때, 그리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주식이 폭락한 것이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디트릭 전략가는 “이 계절적으로 강한 기간이 목표를 빗나가면 다음해 전체 증시에 대한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 산타 랠리 기간에는 나스닥의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다는 분석도 나왔다. 루쏠드 그룹에 따르면 1972년부터 따져 산타 랠리 기간에 S&P500 지수는 평균 1.26% 수익률을 보여왔다.하지만 나스닥의 수익률은 1.46%로 S&P500 지수보다 더 높았다. 2000년, 2001년 닷컴버블 붕괴가 발생하던 시기에도 산타 랠리 때 나스닥은 크게 올랐다.
루쏠드그룹의 더글러스 램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산타 랠리 흐름에 따르는 현명한 방법은 S&P500 지수보다 나스닥에 베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램지 CIO는 "현재 우리는 나스닥이 펀더멘털과 기술적 관점에서 매우 불안정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산타 랠리처럼 짧은 구간에서는 그런 걱정이 아마도 별다른 관련이 없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