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확진자 5000명대 전망…뉴욕증시는 '혼조' 마감[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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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5000명대 전망…위중증 환자는 아직 '심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유행이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28일 오후 9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680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29일 0시 기준 최종 신규 확진자는 5000명대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이에 4차 유행이 감소세 초입에 진입했다는 정부의 판단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3주간 주말효과가 사라지는 수요일에는 7000명대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패턴을 보였습니다. 지난 7일엔 4953명에서 8일엔 7173명으로, 지난 14일엔 5567명에서 15일 7849명으로 각각 급증했습니다.
이는 전국 단위 감염재생산지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유행 감소를 의미하는 1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12월 첫째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16에서 최근 12월 4주째 들어 0.98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8주만에 1 미만으로 감소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의 상황은 아직 심각합니다. 28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102명으로, 8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확진자 규모 뿐 아니라 고령층 미접종자를 줄여야 합니다. 사망자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현재 누적 사망자는 5346명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일주일 누적 사망자는 518명으로, 하루 평균 7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치명률은 이틀째 0.87%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확진자 144만명…팬데믹 이후 '최대'
전 세계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44만명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일주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84만1000명으로, 오미크론이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확인됐던 한 달 전보다 49%나 증가했습니다.
확진자 증가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오미크론 변이가 세계적으로 빠르게 우세종으로 자리 잡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에도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른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 속도는 기존 변이보다 70배 빠르지만,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까지 마친 경우 증상이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하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올해 팬데믹으로부터 정상화를 향한 행진이 중단됐다"면서 "봉쇄령(락다운) 등 방역 규제 강화를 꺼려하는 정부들로 바이러스가 보다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28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포르투갈은 역대 최다 수준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오미크론 대유행이 번지면서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당분간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다행히 사망자가 현격하게 늘어나지 않다는 점이 희망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전 세계 7일 평균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7000명 수준을 맴돌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확진자가 늘어나면 몇 주 뒤 사망자도 증가하는 추세가 있었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한 지역의 초기 자료를 보면 둘 사이에 '탈동조화' 조짐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증시, 오미크론 주시하며 '혼조' 마감
뉴욕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종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를 주시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28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96.29포인트(0.27%) 상승한 3만6398.67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4.72포인트(0.10%) 하락한 4786.45로, 나스닥은 89.54포인트(0.59%) 내린 1만5781.71로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병 상황에 주목했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기준으로 144만명으로, 팬데믹 이후 최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에도 미국 보건당국은 격리 지침을 완화하면서 투자 심리 개선을 주도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날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자의 의무 격리 기간을 무증상일 경우 10일에서 5일로 단축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연구소는 이날 오미크론 감염이 델타 변이 면역력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오미크론의 병원성이 델타 변이보다 약하다면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를 밀어낼 수 있다는 진단입니다.
오미크론 확산에도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화이자는 2%, 모더나는 2.2% 하락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도 2% 이상 하락했습니다. 업종별로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자재 산업 부동산 관련주는 오른 반면 기술 통신 헬스 에너지 관련주는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에 따른 경제적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빅토리아 페르난데즈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수석 시장 전략가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자동 반사와 초기 반응에서 긴장이 풀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국 흐림…수도권 중심으로 비나 눈
수요일인 29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이 많고,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나올 전망입니다. 새벽부터 오후 사이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전북 북부에는 많게는 1∼3㎝의 눈이나 1㎜ 안팎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밤부터 수도권과 강원도, 경상권은 차차 맑아질 전망입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4∼4도, 낮 최고기온은 4∼11도의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전날(낮 -2.5∼9.4도)보다 다소 기온이 오르며 한파의 기세도 잠시 꺾일 전망입니다.
비가 내리는 곳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교통 안전사고와 보행자 안전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호남권·부산·대구·경북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다만 울산·경남·제주권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유행이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28일 오후 9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680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29일 0시 기준 최종 신규 확진자는 5000명대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이에 4차 유행이 감소세 초입에 진입했다는 정부의 판단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3주간 주말효과가 사라지는 수요일에는 7000명대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패턴을 보였습니다. 지난 7일엔 4953명에서 8일엔 7173명으로, 지난 14일엔 5567명에서 15일 7849명으로 각각 급증했습니다.
이는 전국 단위 감염재생산지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유행 감소를 의미하는 1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12월 첫째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16에서 최근 12월 4주째 들어 0.98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8주만에 1 미만으로 감소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의 상황은 아직 심각합니다. 28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102명으로, 8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확진자 규모 뿐 아니라 고령층 미접종자를 줄여야 합니다. 사망자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현재 누적 사망자는 5346명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일주일 누적 사망자는 518명으로, 하루 평균 7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치명률은 이틀째 0.87%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확진자 144만명…팬데믹 이후 '최대'
전 세계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44만명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일주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84만1000명으로, 오미크론이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확인됐던 한 달 전보다 49%나 증가했습니다.
확진자 증가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오미크론 변이가 세계적으로 빠르게 우세종으로 자리 잡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에도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른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 속도는 기존 변이보다 70배 빠르지만,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까지 마친 경우 증상이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하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올해 팬데믹으로부터 정상화를 향한 행진이 중단됐다"면서 "봉쇄령(락다운) 등 방역 규제 강화를 꺼려하는 정부들로 바이러스가 보다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28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포르투갈은 역대 최다 수준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오미크론 대유행이 번지면서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당분간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다행히 사망자가 현격하게 늘어나지 않다는 점이 희망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전 세계 7일 평균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7000명 수준을 맴돌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확진자가 늘어나면 몇 주 뒤 사망자도 증가하는 추세가 있었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한 지역의 초기 자료를 보면 둘 사이에 '탈동조화' 조짐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증시, 오미크론 주시하며 '혼조' 마감
뉴욕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종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를 주시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28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96.29포인트(0.27%) 상승한 3만6398.67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4.72포인트(0.10%) 하락한 4786.45로, 나스닥은 89.54포인트(0.59%) 내린 1만5781.71로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병 상황에 주목했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기준으로 144만명으로, 팬데믹 이후 최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에도 미국 보건당국은 격리 지침을 완화하면서 투자 심리 개선을 주도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날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자의 의무 격리 기간을 무증상일 경우 10일에서 5일로 단축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연구소는 이날 오미크론 감염이 델타 변이 면역력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오미크론의 병원성이 델타 변이보다 약하다면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를 밀어낼 수 있다는 진단입니다.
오미크론 확산에도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화이자는 2%, 모더나는 2.2% 하락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도 2% 이상 하락했습니다. 업종별로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자재 산업 부동산 관련주는 오른 반면 기술 통신 헬스 에너지 관련주는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에 따른 경제적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빅토리아 페르난데즈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수석 시장 전략가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자동 반사와 초기 반응에서 긴장이 풀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국 흐림…수도권 중심으로 비나 눈
수요일인 29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이 많고,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나올 전망입니다. 새벽부터 오후 사이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전북 북부에는 많게는 1∼3㎝의 눈이나 1㎜ 안팎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밤부터 수도권과 강원도, 경상권은 차차 맑아질 전망입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4∼4도, 낮 최고기온은 4∼11도의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전날(낮 -2.5∼9.4도)보다 다소 기온이 오르며 한파의 기세도 잠시 꺾일 전망입니다.
비가 내리는 곳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교통 안전사고와 보행자 안전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호남권·부산·대구·경북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다만 울산·경남·제주권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