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애교머리'에 "아드님 PC방 갔냐"…'SNL' 독한 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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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기자 말투 따라 하던 주현영
김건희 씨로 완벽하게 변신
이재명 장남 불법도박 논란까지
김건희 씨로 완벽하게 변신
이재명 장남 불법도박 논란까지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패러디하며 정치 풍자에 나섰다.
26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2'에서는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과 이 후보 장남의 불법도박 논란을 풍자하는 내용을 공개했다. 방송 이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영상 조회수도 20만 회에 육박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 후보와 김 씨는 각각 김민교와 주현영이 연기했다. 김민교는 지난 'SNL코리아' 시즌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패러디해 연기한 바 있다. 주현영은 '주기자가 간다'를 통해 사회 초년생 기자의 모습으로 단숨에 주목받았다.
이 후보와 그의 아내 김혜경 씨로는 권혁수와 정이랑 씨가 각각 분했다. 이들은 의상 뿐 아니라 디테일한 표정, 제스처, 헤어스타일까지 완벽하게 표현하며 독한 정치 풍자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김건희 씨의 애교머리까지 패러디한 주현영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권혁수와 정이랑은 이사를 왔다며 주현영에게 인사를 했다. 이때 김민교는 고개를 좌우로 움직이며 "두 분이 우리 집에 무슨 일로 오셨을까"라고 말했다. 윤 후보 특유의 습관으로 언급되는 '도리도리'를 보여준 것.
김민교가 "눈이 많이 부우셨다"며 "왜 부으셨냐"고 묻자, 정이랑은 "늘상 부어있어서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권혁수는 "밤늦게까지 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오손도손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 TV에서 슬픈 영화를 해서 눈물을 바가지째 쏟았다"고 말했다.
김민교는 "제가 이렇게 '도리도리' 보니, 아드님이 어디 가셨나, 그런 생각을 한다 이거다"라며 윤 후보 특유의 말투를 따라 했다. 권혁수가 "저희 아들이요? PC방에 가지 않았겠나"라고 말하자, 김민교는 "아드님이 PC방에서 뭐 걸고 그런 걸 좋아하시나보다"라고 했다. 이 후보가 장남의 도박 관련 의혹이 불거진 후 "둘이서 붙잡고 울었다"고 말한 내용을 풍자한 것.
권혁수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채 정이랑에게 "분위기 전환을 해보라"라고 요구했고, 정이랑은 주현영의 옷에 있는 자수를 보고 "이거 프랑스 자수 아니냐"며 "너무 예쁘다"고 칭찬했다. 주현영은 "제가 프랑스 자수를 좋아해 직접 만들었다"며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정이랑이 "어디서 배운 거냐"고 묻자, 주현영은 당황한 듯 "문화센터에서 배웠다"며 "5기였다"고 답했다. 이에 정이랑은 "나도 5기였다"면서 "나는 왜 처음봤을까? 사람이 없어서 서로 다 아는데"라며 의아해했다. 주현영은 "제가 한 번 나갔다"며 "그것도 어쨌든 나간 거니까"라고 해명했다.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논란을 빗대어 콩트로 묘사한 것.
뿐만 아니라 김 씨가 목덜미를 잡힌 채 서둘러 자리를 뜨는 모습도 보여줬다. 김민교는 "저랑 결혼하기 전이고, 기억도 나지 않고. 저희 들어가겠다"면서 자리를 뜨려 하자, 권혁수는 "아니 잠시만요"라며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 이에 김민교가 주현영의 목덜미를 잡고 손을 올렸다. 'SNL코리아'는 미국 NBC에서 40년간 방영하고 있는 장수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Saturday Night Live, 이하 'SNL')의 포맷 라이선스를 구매해 국내에 론칭한 것. 2011년부터 2017년까지 9개의 시즌이 tvN을 통해 방영돼 경계를 넘나드는 풍자 개그로 인기를 끌었고, 올해부터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26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2'에서는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과 이 후보 장남의 불법도박 논란을 풍자하는 내용을 공개했다. 방송 이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영상 조회수도 20만 회에 육박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 후보와 김 씨는 각각 김민교와 주현영이 연기했다. 김민교는 지난 'SNL코리아' 시즌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패러디해 연기한 바 있다. 주현영은 '주기자가 간다'를 통해 사회 초년생 기자의 모습으로 단숨에 주목받았다.
이 후보와 그의 아내 김혜경 씨로는 권혁수와 정이랑 씨가 각각 분했다. 이들은 의상 뿐 아니라 디테일한 표정, 제스처, 헤어스타일까지 완벽하게 표현하며 독한 정치 풍자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김건희 씨의 애교머리까지 패러디한 주현영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권혁수와 정이랑은 이사를 왔다며 주현영에게 인사를 했다. 이때 김민교는 고개를 좌우로 움직이며 "두 분이 우리 집에 무슨 일로 오셨을까"라고 말했다. 윤 후보 특유의 습관으로 언급되는 '도리도리'를 보여준 것.
김민교가 "눈이 많이 부우셨다"며 "왜 부으셨냐"고 묻자, 정이랑은 "늘상 부어있어서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권혁수는 "밤늦게까지 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오손도손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 TV에서 슬픈 영화를 해서 눈물을 바가지째 쏟았다"고 말했다.
김민교는 "제가 이렇게 '도리도리' 보니, 아드님이 어디 가셨나, 그런 생각을 한다 이거다"라며 윤 후보 특유의 말투를 따라 했다. 권혁수가 "저희 아들이요? PC방에 가지 않았겠나"라고 말하자, 김민교는 "아드님이 PC방에서 뭐 걸고 그런 걸 좋아하시나보다"라고 했다. 이 후보가 장남의 도박 관련 의혹이 불거진 후 "둘이서 붙잡고 울었다"고 말한 내용을 풍자한 것.
권혁수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채 정이랑에게 "분위기 전환을 해보라"라고 요구했고, 정이랑은 주현영의 옷에 있는 자수를 보고 "이거 프랑스 자수 아니냐"며 "너무 예쁘다"고 칭찬했다. 주현영은 "제가 프랑스 자수를 좋아해 직접 만들었다"며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정이랑이 "어디서 배운 거냐"고 묻자, 주현영은 당황한 듯 "문화센터에서 배웠다"며 "5기였다"고 답했다. 이에 정이랑은 "나도 5기였다"면서 "나는 왜 처음봤을까? 사람이 없어서 서로 다 아는데"라며 의아해했다. 주현영은 "제가 한 번 나갔다"며 "그것도 어쨌든 나간 거니까"라고 해명했다.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논란을 빗대어 콩트로 묘사한 것.
뿐만 아니라 김 씨가 목덜미를 잡힌 채 서둘러 자리를 뜨는 모습도 보여줬다. 김민교는 "저랑 결혼하기 전이고, 기억도 나지 않고. 저희 들어가겠다"면서 자리를 뜨려 하자, 권혁수는 "아니 잠시만요"라며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 이에 김민교가 주현영의 목덜미를 잡고 손을 올렸다. 'SNL코리아'는 미국 NBC에서 40년간 방영하고 있는 장수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Saturday Night Live, 이하 'SNL')의 포맷 라이선스를 구매해 국내에 론칭한 것. 2011년부터 2017년까지 9개의 시즌이 tvN을 통해 방영돼 경계를 넘나드는 풍자 개그로 인기를 끌었고, 올해부터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