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돌, 소고기 프랜차이즈…매장 352개, 합리적 가격·이색 메뉴 '꿀조합'
다름플러스가 운영하는 소고기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 ‘이차돌’은 2017년 1호점을 연 후 최근 전국 352개 매장을 열며 단기간에 급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외식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의 성과다.

이차돌은 대표메뉴인 차돌박이를 비롯해 차돌삼겹, 부채살, 갈비살 등을 판매한다. 합리적인 가격에 ‘꿀조합’이라는 콘셉트로 고기와 곁들여 먹기 좋은 ‘구워먹는치즈’ ‘와사비크림관자’ ‘해산물몽땅’ 등 이색적인 사이드 메뉴를 지속적으로 내놔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다.

배달 서비스도 운영한다. 이차돌은 지난해 초 보온 배달 가방을 제작해 딜리버리 서비스를 도입한 후 전국 매장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배달 누적 매출만 100억원을 넘었다. 최근에는 집밥 문화가 확산되며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가정간편식(HMR)인 차돌잡채볶음밥, 특양볶음밥, 구워먹는치즈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다름플러스 관계자는 “고구마말랭이 등 디저트 종류의 PB상품도 출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HMR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차돌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공략하는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유명 유튜브 채널 ‘네고왕3’에 출연해 5일간 한정 수량으로 ‘차돌양 및 돌초밥’ 무료 쿠폰을 제공하는 등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메뉴들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행사 기간 이차돌 가맹점의 홀 매출 평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 배달 매출은 61% 늘었다.

이차돌은 스포츠 마케팅과 사회공헌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재 국내 대표 프로 농구단 5개 팀을 후원하고 있다. 경기 후원뿐 아니라 농구와 연관된 이차돌 이벤트 마케팅을 다양하게 기획한다는 설명이다. 지난 3월에는 프로 야구단 kt wiz와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후 경기 수원 kt 위즈파크구장의 외야 홈런존을 ‘이차돌 홈런존’으로 명명하고, 홈런이 나올 때마다 일정 금액을 지역사회 기부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이차돌은 최근 이 금액만큼의 HMR 상품을 kt wiz의 수원시자원봉사센터에 홈런존 기부 물품으로 전달했다.

가맹점주들과의 상생도 이차돌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다. 다름플러스는 예비 창업자들의 금전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4월 신한은행과 ‘신한 프랜차이즈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이차돌 매장을 내려는 예비창업자들은 개인 신용도에 따라 최대 7000만원까지 담보 없이 신용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다름플러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에 방역 물품을 지원하고, 지역 내 취약계층을 돕는 등 지역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