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POKE 무풍에어컨, 27만개 마이크로홀이 풍성한 냉기 뿜어내
2016년 처음 출시된 삼성전자 무풍에어컨은 가전 시장의 스테디셀러다. 직바람 걱정 없는 편안한 냉방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 제품에 비스포크 디자인을 접목해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무풍’은 약 27만 개의 마이크로 홀에서 풍성한 냉기를 일정한 온도로 균일하게 뿜어내는 기술이다. 기류 없이 시원함을 유지해 바람에 부유물이 널리 날릴 걱정까지 줄여준다. ‘하이패스 서큘 냉방’ 기능을 갖추고 있어 사각지대 없이 빠르고 강력한 냉방을 구현한다. 따뜻한 실내 공기를 흡입하자마자 2개의 팬이 강력한 냉기를 만들어 바로 전면으로 뿜어준다. 서큘레이터 팬은 냉기를 집안 곳곳으로 멀리 보내는 역할을 담당한다.

위생관리 기능도 탁월하다. ‘이지케어 AI’ 3단계와 ‘이지케어 셀프’ 3단계 등 총 6단계의 과정을 통해 오염물질을 걸러준다. ‘이지케어 AI’의 첫 단계는 ‘AI 진단’이다. 에어컨 스스로 상태를 진단하고 해결 방법을 안내한다. 다음 단계는 ‘맞춤 건조’다. 내부 습기를 감지해 맞춤 건조 옵션을 제공한다. 마지막 단계는 ‘워시클린’이다. 영하 20도의 아이스캡슐이 열교환기 표면에 붙은 오염물을 얼린 뒤 해동해 기기 외부로 배출한다. ‘이지케어 셀프’ 3단계에선 사람이 개입한다. 전면 패널, 내부 팬 등을 쉽게 열어 확인할 수 있는 ‘이지오픈 패널’과 ‘이지오픈 팬’, 필터를 분리해 물로 씻을 수 있는 ‘필터 안심 물세척’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비스포크 무풍에어컨은 고급스러운 비스포크 디자인을 적용했다. 가전제품을 가구로 인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행보다. 무풍갤러리는 전면부에 V자 격자무늬가 돋보이는 ‘쉐브론 메탈 아트 패널’을 도입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제품 하단부 ‘아트 패널’은 다채로운 색상이 제공돼 취향과 공간에 맞게 매치할 수 있다. 무풍클래식은 비스포크 가전의 다섯 가지 색상을 바람문 패널에 적용해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