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 사상 첫 100억달러 돌파
한국의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초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8일 이를 기념해 정부·생산자단체·수출업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 100억달러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농수산식품 수출이 1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1971년 수출 집계 이후 50년만의 일이다. 수출액은 연말까지 집계하면 11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98억달러 대비 15% 증가한 것이다.

수출이 늘어난 것은 우리 농식품의 품질이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은 영향이다. aT 등 정부기관의 수출 지원도 있었다. aT는 수출지원체계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고 온라인수출 상담회를 통해 한국 농식품을 세계에 알렸다.

HMM과 대한항공 등이 농수산식품 전용 선복을 확보하고, 딸기 전용기 운행을 지원하는 등 민간 물류기업의 노력도 있었다고 aT는 설명했다. 김춘진 aT 사장은 "네덜란드처럼 1000억달러 규모로 수출하는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한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