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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재용 감독 "착한 로맨스 영화, 제가 아니면 누가 만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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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 뉴 이어'로 복귀…"다작 욕심, 옴니버스가 해소해줘"
    한지민·강하늘·이동욱·윤아 등 14명 출연…"황송한 라인업"
    곽재용 감독 "착한 로맨스 영화, 제가 아니면 누가 만듭니까"
    "제가 아니면 누가 로맨스 영화 만듭니까(웃음). 오랜만에 깨끗하고 착한 영화라는 평을 들었어요.

    제가 우리나라 영화계에 존재해야 할 이유라고 생각했습니다.

    "
    '엽기적인 그녀'(2001), '클래식'(2003),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2004) 등을 연출한 곽재용 감독이 오랜만에 장기인 정통 로맨스 영화로 돌아왔다.

    29일 개봉한 '해피 뉴 이어'다.

    성탄절 연휴 호텔 '엠로스'에서 펼쳐지는 14명의 사랑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아냈다.

    곽 감독은 연합뉴스와 한 화상 인터뷰에서 "이 영화가 2000년대 초반 감성이고 올드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 물들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피 뉴 이어'는 행복하게 지난 1년을 돌아볼 수 있는 마음을 줍니다.

    피가 튀고 살인이 나오는 영화는 줄 수 없는 정서죠. 관객에게 일종의 해독제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
    곽 감독의 소개처럼 '해피 뉴 이어'는 10대의 풋사랑부터 중년의 황혼 로맨스까지 다양한 사랑을 두루 담은 '선한' 영화다.

    인물 간 갈등이나 악역 없이 따스한 시선으로 사랑에 관해 이야기한다.

    곽재용 감독 "착한 로맨스 영화, 제가 아니면 누가 만듭니까"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로맨스 영화를 연출할 수 있는 것은 "그 시절의 감성을 잃지 않은 상태에서 글을 쓰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곽 감독은 말했다.

    젊은 스태프들이나 20대인 딸에게서도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해피 뉴 이어' 스페셜 생스 투에는 특히 조언을 많이 얻은 딸의 이름을 넣었다.

    "딸이 책 '90년생이 온다'를 추천해줘서 읽었어요.

    그 덕에 공시생인 재용(강하늘 분) 캐릭터가 나왔죠. 소진(한지민)이 짝사랑하는 승효(김영광)가 결혼할 여자인 영주(고성희)를 절대로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하기에 이것도 영화에 반영했습니다.

    하하."
    곽 감독은 다양한 캐릭터와 서사를 보여줄 수 있는 옴니버스 형식이 영화를 많이 만들고 싶은 자신의 욕심을 해소해주는 면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출연 배우가 많은 만큼 캐스팅과 촬영에서 어려움도 겪었다고 한다.

    출연이 확정된 배우가 갑자기 스케줄이 생겨 시나리오를 수정하기도 했고, 촬영 일정이 늦어지는 바람에 배우를 교체하기도 했다.

    곽 감독은 "영화는 촬영할 때도 창작하는 것"이라며 웃었다.

    곽재용 감독 "착한 로맨스 영화, 제가 아니면 누가 만듭니까"
    우여곡절 끝에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이진욱, 임윤아, 서강준, 이광수, 정진영, 이혜영, 김영광, 원진아 등 스타 배우들로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규형, 권상우 등은 특별출연으로 분했다.

    곽 감독은 "황송한 라인업"이라면서 "어떤 감독이 이런 캐스팅으로 영화를 만들 수 있겠느냐"고 했다.

    "앞으로 제게 이런 일이 또 있을까 싶어요.

    굉장한 배우들이 잠깐 촬영하고 가는 게 아쉽기도 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몰입하는 배우들을 보면서, 역시 좋은 배우는 다르다고도 생각했죠. 덕분에 연출할 때 매우 편했습니다.

    "
    곽 감독은 1990년 데뷔작 '비 오는 날 수채화' 이후 전지현, 손예진, 조승우 등을 비롯한 여러 스타 배우들과 협업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중국에서도 영화 제작과 연출을 하며 꾸준히 활동 반경을 넓혔다.

    데뷔 30년을 훌쩍 넘겼지만, 아직도 영화에 배고프고 목마르다고 곽 감독은 강조했다.

    "영화감독이 '영화 때려치워야겠다'고 말하는 건 어르신들이 말씀하시는 '늙으면 죽어야지'처럼 거짓말이에요.

    현역에서 영화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 저를 살아가게 하는 힘입니다.

    2022년에도 2023년을 위한 영화를 만들고 싶어요.

    "
    곽재용 감독 "착한 로맨스 영화, 제가 아니면 누가 만듭니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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