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미국에서의 K컬처 확산의 공을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에 돌렸다. 한국 문화 확산에 대한 이 부회장의 오랜 열정이 이제 빛을 발하고 있다는 취지다. 그는 K팝이 아직 미국 대중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지는 못했다며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끊임없이 대중에 노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대표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시어터에서 열린 ‘2024 MAMA 어워즈’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국내 최초로 미국에서 열리는 음악 시상식에 참석하게 된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2000년대 초반부터 K팝을 미국으로 진출시키고자 노력해오던 여정 중 만난 사람이 미키 리(이 부회장)”라고 답했다. 이어 “지금 이 상황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이 부회장이 함께 꿨던 꿈이 있었던 덕분”이라며 “이 부회장은 한국 문화에 대한 굉장히 진솔한 열정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CJ ENM이 주최하는 MAMA 어워즈는 올해 처음으로 미국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1999년 엠넷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된지 25년 만에 처음이다. 박 대표는 “이 부회장은 수익성 때문에 한국 문화를 확산하려 노력한 것이 아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문화를 확대하고자 하는 열정이 열정과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을 ‘30년지기’ 친구라고 밝힌 박 대표는 종종 밤에 와인을 함께 마시며 근황을 나눈다는 개인적인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그렇게 함께 20여년간 노력한 결과 이 부회장은 아카데미상 4관왕을 했고, JYP 산하 아티스트들
개그맨 성용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35세.개그 유튜브 채널 쓰리콤보는 지난 21일 "여러분들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한다. 사랑하는 우리 용이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쓰리콤보 측은 "성용을 사랑하는 모든 구독자분들 용이가 좋은 곳으로 갈 수 있게 기도해 주시고, 지나친 억측들은 삼가 주시기 바란다"며 애도를 표했다. 쓰리콤보를 비롯해 개그 유튜브 채널 욜로코믹스, 동네놈들 등도 성용의 비보를 전했다.1989년생인 성용은 김대범소극장, 갈갈이홀, 윤형빈소극장 등 여러 개그 극단에서 활동했다. 2019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으며, 쓰리콤보로도 활약했다. 생전 마지막으로 올린 영상은 지난 11일 동료들과 함께 찍은 먹방 콘텐츠였다.고인의 빈소는 경기 안성시 도민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3일이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20일 오전 8시 서울 노량진동 노량진 수산물시장. 소매상 박모 씨는 새벽일을 마치고 퇴근하는 도매상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손님들이 다 저쪽으로 가니 장사가 될 리가 없다"며 혀를 찼다. 최근 SNS를 통해 '노량진 경매시장에서 싸게 횟감 사는 법'이 공유되며 소매상 대신 도매상에서 수산물을 사는 손님이 크게 는 탓이다. H상회 사장 김모 씨도 "일 년 새 수산물 가격이 크게 뛴 데다, 일반 손님까지 뺏기니 일반 소매상은 말라죽을 판"이라고 했다.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도매-소매상인 간 갈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중간 도매상이 일반 소비자에게 활어를 직접 팔기 시작하면서 소매상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소매상의 집단행동이 나타나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나설 정도다. 소매상으로 구성된 A상우회는 지난 8~9월 250여개 회원 점포에 소매영업을 하는 중도매상과의 거래를 금지하고, 해당 중도매상에서 소비자가 사 온 생선도 손질해주지 말자는 지침을 내렸다가 지난 5일 공정위로부터 부당공동 행위 및 사업활동 방해에 대한 경고 처분을 받았다.소매상들은 도매상에서 떼온 수산물을 소매상(판매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