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두리 30%나 줄였는데 가격 그대로…LGD, 'OLED.EX'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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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젤 30% 줄이고 휘도(밝기) 30% 높여
"원가 상승 압력 있지만 공급 원가 차이 없을 것"
삼성전자와의 협력설 질문에 여지 남겨
"원가 상승 압력 있지만 공급 원가 차이 없을 것"
삼성전자와의 협력설 질문에 여지 남겨
LG디스플레이가 중수소와 개인화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품질을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제품을 통해 소비자 경험을 강화하고 차세대 올레드 생태계 구축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제품의 이름을 'OLED.EX'로 명명한 것에 대해선 "'OLED의 끊임없는 진화(Evolution)'를 통해 소비자에게 '진화된 경험(Experience)'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OLED는 별도 광원인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로, 정확하고 풍부한 색 표현력과 현존 최고 수준의 응답속도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세계 최초로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한 이래 10년간 쌓아온 OLED 기술력을 결집해 OLED.EX로 TV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햇살이 강물에 반사돼 반짝이는 입자들이나, 나뭇잎의 결 하나하나와 같은 사물의 디테일까지 사실적이고 입체감 있게 표현하는 것은 물론 원작이 의도한 색을 왜곡 없이 정확하게 전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TV 패널로는 최초로 유기발광 소자의 주요 요소인 수소 원소를 보다 강력하고 안정된 구조의 '중수소'로 바꿔, 더 밝은 빛을 내는 고효율 소자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중수소는 '더 무거운 수소'라는 의미와 같이 일반 수소보다 2배 무거우며 약 6000개의 수소 원소 중 1개 꼴로 자연계에 극소량 존재한다. LG디스플레이는 물에서 중수소를 추출해 유기발광 소자에 적용했다. 중수소를 적용한 소자는 기존 소자보다 물리적으로 안정되고 강해져 밝기를 높여도 고효율을 유지하며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는 게 LG디스플레이의 설명이다.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오 부사장은 "재료가 중수소로 치환되면서 재료비 자체가 증가하는 등 원가 상승 부분은 실제로 있다"면서도 "생산성, 재료비 부분 등을 개선해 패널 자체 원가를 최소화했기 때문에 소비자 공급 원가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여기에 고도화된 OLED 제조 기술을 통해 기술적 한계로 여겨졌던 OLED 패널의 베젤(테두리)을 65인치 기준으로 기존 6밀리미터(mm) 대에서 4밀리미터 대로 30%나 줄여 디자인을 개선했고 몰입감 있는 화면을 제공한다고 했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2분기부터 OLED.EX를 파주와 광저우에서 생산하는 OLED TV 패널 전 시리즈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OLED의 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프리미엄 TV 시장 내 'OLED 대세화'를 가속해나가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판매량은 2013년 양산 첫 해 20만대로 시작해 양산 7년 만인 지난해 초 누적 1000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약 2년 만인 최근 누적 2000만대를 넘어서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 부사장은 "올해 전체 TV 시장이 지난해 대비 12% 역성장하는 와중에도 OLED 제품은 약 70% 성장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OLED 소자의 진화, 알고리즘의 진화, 디자인의 진화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삼성전자와의 협력설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오 부사장은 "고객 상황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 양해를 구한다"면서도 "아마도 조만간, 머지않아 결정돼 발표되지 않을까 싶다"고 여지를 남겼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OLED.EX는 OLED 화질의 핵심"
LG디스플레이는 29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OLED TV 패널 'OLED.EX'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오창호 LG디스플레이 부사장(대형 사업부장)은 "OLED.EX는 OLED 화질의 핵심이자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발광 소자에 '중(重)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으로 이뤄진 'EX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패널"이라며 "기존 OLED 대비 화면 밝기(휘도)를 30% 높이고 자연의 색은 보다 정교하게 재현했다"고 소개했다.제품의 이름을 'OLED.EX'로 명명한 것에 대해선 "'OLED의 끊임없는 진화(Evolution)'를 통해 소비자에게 '진화된 경험(Experience)'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OLED는 별도 광원인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로, 정확하고 풍부한 색 표현력과 현존 최고 수준의 응답속도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세계 최초로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한 이래 10년간 쌓아온 OLED 기술력을 결집해 OLED.EX로 TV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LG디스플레이 독자 개발한 '중수소' 뭐길래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EX 테크놀로지'는 화질의 핵심인 유기발광 소자에 '중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을 적용해 한 차원 더 높은 소자를 완성시키고 이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것이 특징.햇살이 강물에 반사돼 반짝이는 입자들이나, 나뭇잎의 결 하나하나와 같은 사물의 디테일까지 사실적이고 입체감 있게 표현하는 것은 물론 원작이 의도한 색을 왜곡 없이 정확하게 전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TV 패널로는 최초로 유기발광 소자의 주요 요소인 수소 원소를 보다 강력하고 안정된 구조의 '중수소'로 바꿔, 더 밝은 빛을 내는 고효율 소자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중수소는 '더 무거운 수소'라는 의미와 같이 일반 수소보다 2배 무거우며 약 6000개의 수소 원소 중 1개 꼴로 자연계에 극소량 존재한다. LG디스플레이는 물에서 중수소를 추출해 유기발광 소자에 적용했다. 중수소를 적용한 소자는 기존 소자보다 물리적으로 안정되고 강해져 밝기를 높여도 고효율을 유지하며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는 게 LG디스플레이의 설명이다.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오 부사장은 "재료가 중수소로 치환되면서 재료비 자체가 증가하는 등 원가 상승 부분은 실제로 있다"면서도 "생산성, 재료비 부분 등을 개선해 패널 자체 원가를 최소화했기 때문에 소비자 공급 원가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TV 시장 역성장에도 OLED는 70%나 성장"
LG디스플레이는 독자 개발한 머신러닝 기반의 '개인화 알고리즘'을 이용해 유기발광 소자를 더욱 스마트하게 제어할 수 있다고 했다. 사용자 개개인의 시청 패턴을 학습한 후 3300만개(8K 해상도 기준)에 이르는 유기발광 소자의 개별 사용량을 예측해 에너지 투입량을 제어함으로써 영상의 디테일과 색을 더욱 정교하게 표현한다는 것.여기에 고도화된 OLED 제조 기술을 통해 기술적 한계로 여겨졌던 OLED 패널의 베젤(테두리)을 65인치 기준으로 기존 6밀리미터(mm) 대에서 4밀리미터 대로 30%나 줄여 디자인을 개선했고 몰입감 있는 화면을 제공한다고 했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2분기부터 OLED.EX를 파주와 광저우에서 생산하는 OLED TV 패널 전 시리즈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OLED의 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프리미엄 TV 시장 내 'OLED 대세화'를 가속해나가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판매량은 2013년 양산 첫 해 20만대로 시작해 양산 7년 만인 지난해 초 누적 1000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약 2년 만인 최근 누적 2000만대를 넘어서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 부사장은 "올해 전체 TV 시장이 지난해 대비 12% 역성장하는 와중에도 OLED 제품은 약 70% 성장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OLED 소자의 진화, 알고리즘의 진화, 디자인의 진화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삼성전자와의 협력설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오 부사장은 "고객 상황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 양해를 구한다"면서도 "아마도 조만간, 머지않아 결정돼 발표되지 않을까 싶다"고 여지를 남겼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