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바이오 등 미래산업 관련 연구개발(R&D) 및 기반 구축 사업이 내년 정부예산에 대거 반영돼 사업 실현에 청신호가 켜졌다.

29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2022년 R&D 분야 국비예산은 신규사업 19건 505억원, 계속사업 53건 1639억원 등 총 72개 사업 2144억원이다. 이는 올해와 비교해 468억원(28.9%) 늘어난 규모로, 도·시·군비 등을 포함한 총사업비는 1조5630억원에 달한다.

에너지 분야는 저탄소 고부가가치 전극재 제조 혁신 기술개발 30억원, 재생에너지 기반 여객선 효율 향상 기술개발 24억원 등 17건 540억원이 반영됐다. 바이오 분야는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구축 및 기능 확대 사업 227억원, m-RNA백신 실증지원 기반 구축 14억원, 백신기술 사업화 이노베이션 랩 구축 28억원 등 16건 604억원이 편성됐다.

수송 분야는 미래형 플라잉카 핵심부품 육성 기반 구축 사업 20억원, 친환경자동차 튜닝 플랫폼 사업 20억원 등 12건 354억원을 확보했다.

주순선 도 전략산업국장은 “R&D 분야에 대한 지속 투자로 ‘블루 이코노미’와 ‘전남형 뉴딜’ 실현을 가속화하겠다”며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성과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